작품 줄거리
히든피스(=숨겨진 조각)…
로스트사가의 제작 당시…, 그 당시 로스트사가의 전반적인 기획과 설정을 담당했던 한 스태프가 있었네.
로스트사가에 대한 구상과 체계는 그 사내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하지만 그 당시의 기술력으론 그의 아이디어를 실용화하기엔 무리가 있었지.
강경한 그의 요구에, 다른 스태프들과의 마찰도 많았던 모양이야.
"로스트사가를 당신들은 단순한 게임이라고만 생각하는 건가?"
"이것은 또 하나의 현실의 창조라구!!"
결국엔 의견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그의 아이디어는 그만의 힘으로 소화해낼 수밖에 없게 됐지. 빠듯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그는 무리한 강행군을 고집했다네.
그는 혼자만의 힘으로 자신을 한 세계의 창조자라 생각했지.
불행한 사고였지…, 스스로 정한 운명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의 부재로 로스트사가의 개발은 큰 위기를 맞고 말았어. 아니 거의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그러나 우연히, 그가 쓰던 컴퓨터를 훑어 보다 발견한 것… 그때 이미 그것은 완성된 후였던 거야!!
실로 경이적이라고 밖엔 표현할 수 없네. 로스트사가의 뼈대는 모두 그가 구축한 것!!
로스트사가란 게임이 대중화되고, 그 서버 운영과 시스템 관리를 우리가 하고 있지만, 종종 예상치 못했던 현상이 일어나곤 하지.
추측컨대, 그때의 발진이 해독 불가능했던 미지의 시스템, 히든피스에서 발생한 결과라고 생각하네.
로스트사가에는 아직도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현상들이 무수히 많아.
지금에 와서 그것을 해독하는 것이 가능할 진 모르겠지만….
"나는 세계관을 만들어 낼 순 있지만, 그것을 이끌어나가는 것은 유저들이야!!"
그의 그 바램처럼 나도 유저들 스스로 숨겨진 해답을 찾아 내길 바라는 것일세.
적어도 그 정도는 당연한 권리가 아닐까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