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 작가의 말 ★
소비경제의 상승과 함께 일본에 고도성장이 시작됐을 무렵, 나는 초등학생이었다.
기억이 나는 건 "샴푸"라는 세제를 처음 봤을 때의 일이다.
어머니가 사오신 걸 아버지와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서 쓰려고 했더니, 너희들 어린애들은 비누로 감으면 충분하다면서 당신만 샴푸로 머릴 감으셨다.
그걸 본 어머니는 노발대발하시며 "당신 머리는 이제 빠지는 일밖에 안 남았어요. 것보다는 자라나는 애들 머리가 더 소중하다구요."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들은 아버지는 풀이 죽으셨다….
전쟁이 끝난 지 겨우 10년, 전쟁과 전후의 혼란을 지탱하고 있는 건 여자이고,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느껴지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