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간호사 세 명이 날 내려다보며 씻겨주고 있는 건
마치 냉동 참치라도 된 듯한 기분이었다.
제발 어떻게 좀 해 줘…
하지만 희망을 가지고 있다.
뜨거운 탕 속에 몸을 담그면 뭔가 변할지도 모른다.
물의 온도가 안 느껴져!!
희망은 사라졌다.
내 몸의 하반신은 마비 상태였다.
내 모 같지가 않아. 아무런 아무 느낌도 없어.
내 몸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다리같이 가늘다.
정말 걸을 수 없게 됐구나.
정말로∼
그 때 그 자전거에 안 탔더라면…
훔치지만 않았어도…
뒤따라 왔을 때 멈췄었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