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이 만화를 시작할 때 저는, 요즘 유행하는 말로 좀 ‘엽기적’인 것이 되길 바랬습니다.
편집자를 당황하게 하고 싶었죠. 좋은 의미에서 , 이쁘고 멋있는 영챔프의 연재작들 가운데서 이런 식의 만화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연재를 거듭하는 동안 저를 힘들게 하는 것 자꾸만 어떤 관념 적인 것에 들러붙으려고 하는 저의 의식입니다.
마치 거대한 자석 앞에 놓인 바늘처럼 알아차릴 겨를도 없이 단단하게 철썩 붙어버리는 거죠.
간신히 떼어놓았다고 생각하면 어느새 다시 붙어 있습니다.
이거야말로 작가들의 입장에선 굉장한 엽기입니다.
상상력이란 대단한 재능의 문제라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1999년 3월 18일 국회 ‘인스턴트 식품의 제조 및 허가에 관한 법률안(약칭 금밀법) 상정’
1999년 5월 27일 국회 금밀법 통과
1999년 5월 30일 전국 인스턴트 식품 연합회 국회 앞 농성.
1999년 7월 12일 1차 전국 인스턴트 식품 불법 제조 공장 일제 단속.
1999년 8월 08일 불법 제조된 인스턴트 라면을 먹은 반죽여고 여고생 2명 발진과 호흡 장애를 일으키다 사망.
1999년 9월 12일 2차 단속, 전국적으로 4개판 59명 검거.
1999년 10월 12일 경찰청 직속 금밀법위원회 가동.
1999년 11월 27일 현재 인스턴트 식품 암거래 시장은 신당동파, 차이나파, 이태리파의 3대 빅쓰리로 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