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부활사 레옹」탄생의 순간!
치안이 잘되어 있는 일본에서는 믿을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르지만 외국의 거리엔 눈에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다.
여행자가 한 블록만 잘못 디디면 마약중독자에게 돈을 뜯기고 강도에게 총살을 당할 수도 있다.
벤쿠버(캐나다 해안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CD점은 그런 경계선상을 지나가야 있었다.
주다스 프리스트를 탈퇴한 할포드의 신보가 나왔다.
14달러(캐나다 달러는 당시 80엔 정도)로 싸길래 다른 CD와 함께 사서 근처 공원에 가서 햄버거를 씹으며 듣고 있었다.
강철의 신이라 불리는 사내가 지옥에서 부활하는 절규가 소용돌이친다.
곡을 들으며 2년 전 당했던 교통사고를 떠올렸다.
오른쪽 무플 전십자&촉인대 파열, 반달판 손상이라는 증상(1편의 다나카와 동일)이었다.
수술 2개월 후 의사는 무리라고 했지만 개조 스노 보드를 안고 설원에 올랐다.
정상에서 눈을 밟았을 땐 스노 보드의 추억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렸다.
「부활사」의 거친 절규는 나의 부활과 겹쳐졌다.
길의 반대쪽에서 마약중독의 소녀를 경관 둘이 끌고 간다.
갑자기 그렇게도 아늑했던 공원이 더러워 보인다.
그날 밤 느닷없이 쓰기 시작한 게 「부활사」의 원고가 되었다.
주인공은 처음엔 큰 상처를 입고 부활하는 남자였다.
수정하는 동안 부활을 돕는 의사가 주인공이 되었다.
「큰 상처나 중대한 병을 훌륭히 고쳐내는 의사」는 어릴 적 병약했던 내가 꿈꿨던 영웅이었다.
레옹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다.
Syd KANZAKI
♠작가의 말
초등학교 시절, 점토나 빈 상자 같은 걸로 나만의 로봇을 만들고 스토리를 지어내면서 노는 걸 참 좋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의 놀이가 지금 작업에 꽤 많이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림 마사키 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