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사람을 죽인다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아느냐?"
육교두(六敎頭)는 칼날처럼 예리한 시선으로 소년들을 훑어보며 물었다.
"사람의 목숨은 의외로 질기다. 심장에 구멍이 나도 단숨에 죽지 않는다.
그런 질긴 사람의 목숨을 단숨에 없애는 방법을 알고 있느냐?"
소년들은 왠지 뜨거운 열기에 휩싸이는 듯했다.
알 수 없는 묘한 흥분과 가슴을 파고드는 싸늘한 기운이 서로 얽히면서 하나가 되었다.
"어찌하면 관절이 부러지고 어떻게 하면 힘줄만을 자를 수가 있는지 아느냐?"
육교두는 잠시 말을 끓었다.
그는 잠시 하늘을 바라보고 길게 숨을 들이마시고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이제 그러한 방법을 가르쳐 주겠다."
"와아!"
"와…… 아!"
소년들의 함성은 하늘을 찌를 듯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