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_시내버스
2005년 결성
_같은 시선 다른 방향
다른 시선 같은 방향_
_나와 함께 라는 부제를 달고 제 3회 부천 우수 만화 동인지 선정에 최종 채택
차 례
1. 여름 - 정필원
2. 미자 - 진효미
3. 5 Between 6 - 이세형
4. Game over - 김지민
5. Blue makes me blue - 손효정
6. All of me - 이영곤
7. 검은 우산을 든 아이 - 이현중
8. 무명초 - 이민
9. 철의 날개 - 박성규
10.August in... - 문수지
11. 바닥을 나는 새 - 이영환
12. 악순환 - 최현주(원작-백승윤)
_시내버스
다른 시선 같은 방향_
사람들은 인터넷 사이트를 클릭하고, 신문을 뒤적이며, 그 안에 담긴 만화에 대해 상상한다.
단순히 재미라고 말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기대하며, 하지만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그 모든 것을 다 만족시켜 줄 수는 없다.
그들은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허구의 것을 상상하며 이야기를 지어내기도 벅차다.
느낀 것을 머릿속에서 이미지를 만들고 이야기를 지어낸다.
세상 어느 것 하나 놓칠까 싶어 온 신경이 곤두선 사람들.
어느새 그들의 눈은 작은 종이에 고정되어 있었고 귀는 닫혀 내면의 울림을 듣고 있으며 머릿속은 어지럽다.
자신의 작품 외엔 보이는 것이 없었고 새로이 얻을 수 있는 것을 찾아 방황하기도 한다.
그러다 어는 순간 눈을 들어 다시 주변을 둘러보면 왠지 허전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그런 그들이 뼈저리게 알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면, 혼자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홀로 즐기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고 맥이 빠지는 가 하는 것이다.
이야기는 소통될 때 빛을 발하고 사람들의 입과 귀를 거칠 때에 그 오랜 정화의 과정을 보답 받게 된다.
소통의 과정은 시내버스를 타는 것과 같다.
도심에 어지럽게 얽혀 있는 복잡한 선로와 역을 매일 끝도 없이 무수히 지나가는 버스.
늘 새로운 사람들이 목적지에 가기 위해 버스에 올라타면, 운전사들은 창작의 과정과도 같은 때론 위험하고 혹은 지루한 길을 달린다.
각자 다른 목적지에 가기 위해 같은 버스에 올라타는 사람들.
그들은 한 편의 만화에서 많은 것을 기대하는 독자와 같다.
정류장에서 자신이 탈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에 올라타서 창가를 보며 내릴 역을 기다리는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정류장에서 다시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내릴 역도 원하는 목적지도 다른 모든 사람들을 태우고 그들은, 또 우리는 달린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적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것은 바로 당신들을 태우고 떠나는 것이다.
같은 시선 다른 방향, 다른 시선 같은 방향으로.
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