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와타세 아키히코는 얼핏 평범한 회사원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철도를 좋아하는 철도 마니아!!
출장이 많은 아키히코는 출장을 겸해 전국의 철도를 누비며 명물역전 도시락을 맛보고 관광도 즐기는 행복한 생활!!
이번엔 훗카이도, 큐슈(남부), 도쿄(변두리)로 전국에 걸쳐 총망라해보자!!
인사(후기를 대신해)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만화업계(출판업계?)에서
‘작가의 갑작스런 병으로’라는 건 대게
‘하기 싫은 병’이나 ‘결과적으로 원고를 못 끝낸 병’이 대부분이지
정말 ‘작가의 갑작스런 병’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참고로 “작가 취재로 인해”라는 것도 거의 ‘그냥 쉬는 겁니다.’)
‘물건을 만드는 일’이란 건, 감기를 걸렸든 어쨌든,
화분증이 엄청 악화되어서 쓰러지지 않는 한,
그러니까 제 3자가 봐서
‘그래선 일 못하겠는데’하지 않는 한 쉴 수 없습니다.
책임이 있는 위치나, 본인이 없으면 되지 않는 일은 더 그렇습니다.
그것이 좋고 나쁘고는 별개문제지만요,
제 경우, ‘요통’이었습니다.
실은 만성적인 요통이 되고서 10년, 소위 ‘헤르니아’입니다.
자세히 쓰지는 않겠습니다만,
진짜 안 좋을 땐, 5분이상 설 수 없었고, 걷지도 못했습니다.
여러 군데의 병원, 치료원을 돌아다니면서도 2∼3년이나
그런 상태가 계속 이어졌고, 그래도 6∼7년째 정도부터 덕분에
보통생활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스키 정도야 탈 수 있을 정도로요.
하지만, 지금도 신세를 지고 있는 의사선생님에게선
‘만화 그리기는 불규칙한데다 수면부족에
장시간 책상에 앉아 허리에 부담이 가는 일이야.
이 이상 더 좋아지진 못해.
어떻게든 계속 현상태를 유지하는 수밖에 없어.’라는 말씀을 들어서,
그렇다고 해도 나는 만화 이외에 돈 버는 수단은 모르고,
이렇게 된 이상 한번 갈 때까지 가보자 하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그럼 요통이 생겨서 싫어졌다는 거냐 하면 그런 건 아니고,
물론 그때는 마음도 엉망이 되었고,
예전 일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지고,
돈이 없다 해도 의사한테는 가야하고,
애인도 잃게 되고,
하지만 또 나이를 봐서도 괜한 자신감만은 가지고 있어서,
주제넘은 소리를 할 수 있을 시기 였으므로,
그런것들에게 도움을 받기도 했고,
뒤집어 봐도 일자리도 없고,
몸도 말을 안 듣고 한 결과,
현실을 인정하고 어른이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 때 생각한 것, 느낀 것들이 지금 나의 원형이 된 것은 틀림이 없고
오히려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깐 진심으로 대해 준거죠.
요통이 나를.
이상한 말이지만, 혹시 그게 없었다면,
지금껏 ‘표현이란 것은’이나 ‘작가성이란 것은’같이
이해할 수 없는 억지 논리로 이기죽거리면서
확실한 일자리를 얻지 못했을지도 모르고 말이죠.
결국, 전부 마이너스한 일들인가 합니다만
실연도 그렇고, 직장을 잃는거나,
누구에게 상처를 받는다든가,
그런 경험이 소중한 것이죠.
그리고 그것에 어떻게 대처를 하는가,
그렇게 해서 저는 앞으로도 요통과 잘 교제해 나갈 생각입니다.
가끔씩 온천에 들어가는 등 상태를 알아보는 등 상태를 알아보면서.
‘그러니까 모두 힘내라’라고 말씀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불행을 자만할 생각도 없고,
저 보다 더한 분들도 많이 계실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다만 ‘하지만 난 분발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오랜만에 걷지 못하게 되어 침대에 누워 있었지만,
그러면서도 마음은 맑고 맑았습니다.
신중을 기해 약 2개월, 총 4회 연재를 쉬게 해 주신
영 애니멀 편집부 분들에게 감사 그립니다.
저에게 있어 필요한 휴식이었습니다.
또 만납시다.
저는 건강합니다.
199년 ‘7월’공포의 대왕이 강림하는 달에.
야마구치 요시노부
바보자식, 멸망해야 되겠느냐! 진짜 시작은 이제부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