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사건의 범인의 소재를 알 수 있는 집시카드를 찾기 위해 코지마를 찾으러 가려던 미호은 오히려 코지마에게 겁탈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그때 나타난 반은 도와달라는 미호의 요청을 거부하는데....
자신을 무시하는 반의 행동에 화가 난 코지마는 반을 공격하고 반은 코지마의 팔을 잘라버립니다.
코지마를 찾아 아이카와는 팔이 잘린 코지마를 데리고 가며 반에게 복수를 맹세하는데....
범인의 소재를 알아낸 미호은 요한과 반과 같이 마라도로 향하고,,,,
뒤는 이어 아이카와 일행이 마라도로 가는데....
범인은 윤동주의 책을 파는 외판원 남궁상준.
상준은 일본의 생체실험으로 죽은 해골들을 가져와 진실을 은폐하려는 일본에게 복수를 하려고 합니다.
생체실험의 모르모트로 죽은 천재시인 윤동주와 같은 동포의 원한을 갚기 위해....
한편 반과 일전을 벌이는 아이카와는 반의 사념 속에 존재하는 요괴 벤줄래 불러내는데....
시간이 흘러도 아물지 않는 상처가 있습니다.
상처는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위안도 얻지 못한 채 곪고 있지만....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 거라고... 과거를 잊고 미래를 보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썩어가는 상처를 도려내지 않고는 결코 새살이 돋을 수 없는 법.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상처는 이미 어찌할 수도 없이 악취를 내며 썩고 있습니다.
도대체 일본인에게 사과를 받은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
개인의 선이 사회의 선이 될 수는 없다고 말한 학자가 있습니다.
현재 개개인의 일본인이 아무리 선하다고 해도 그들이 과거에 남긴 죄를 청산하지 않는 한 일본 전체가 선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잊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겨우 반세기만에 잊혀질만큼 우리의 한은 가벼운 것이었는지.....
"아일랜드"를 보며 새삼 이러저러하게 답답한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