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가라」
「뭐?」
「가란 말이다.」
「후후후! 나는 살길이 있다는 말 같은데?」
「그런 예감이 든다. 너만은 살 수 있을 것 같은 예감이!」
어떠한 상황에서도 살 수 있는 인간.
무공은 약해도 싸움엔 강한 인간, 녹무수((원추리 녹)茂洙).
어둠 저편에서 하얀 독아(毒牙)를 드러내고 웃는 천단(天團).
상대가 안 돼도 좋다.
가다가 죽어도 좋다.
하지만 웃는 모습을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도(刀) 한 자루, 술병 하나.
인생사 모든 즐거움을 유보하고 강호를 질타하는 사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