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녀석의 입술이 내 입술에 닿는 순간
머릿속이 텅 빈 것 같은 몽롱한 느낌
모든 이성적인 판단과 생각이 몸을 떠나 어디론가 슈슝슝 사라지는 것 같은 느낌
가슴이 마구 방망이질 해대여
전신의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느낌
뭐라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찌릿찌릿한 이 느낌
녀석의 키스는 마치 늪과도 같았다.
헤어나려고 발버둥치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깊이 빠져들 수밖에 없는 늪.
불현듯 이런 생각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어쩌면 나는 강우혁이라는 인간 자체 이전에 이 키스라는 것에 먼저 길들여졌는지도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