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내게 있어 죽은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것이 아니라 쌀이 없을 때 먹는 음식입니다.
「쌀이 없다」는 건 요컨대 「돈이 없다」는 얘기고요.
놀랍게도 한 끼에 먹는 쌀의 양이 보통의 10분의1이면 해결되는 꿈같은 요리.
하지만 그 맛은 개인적으로 악몽입니다. 지금은 설령 배탈이 났다 해도 절대 먹고 싶지 않은 음식입니다.
그런데 그런 인생의 룰을 바꾸는 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홍콩죽」.맛있다! 아니, 정말 놀랐어요. 게다가 값도 쌉니다. 거기에 삭힌 오리 알이나 튀긴 빵을 넣으면 더욱 맛잇어져요. 혹시 나중에 배탈이 날 때 홍콩죽이라면 먹을 겁니다. 홍콩에서밖엔 먹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카토 모토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