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아주 예전부터 전 그 ‘똘끼’란 게 참 갖고 싶었어요.
작가가 가져야 할 필수덕목 같았달까....
남과는 다른 독특함 같은 것,
아우라 같은 것, 그런 게 작가의 기본이 아닐까 생각했었거든요,
전 만화를 하는 사람인데, 창작을 하는 사람인데,
왜 이리 평범한 걸까...
언제나 스스로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이젠 나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됐어요.
평범한 그대로, 남들과 비슷한 그대로를요,
그리고 나름 이런 부분이 작품을 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스스로를 달래줬지요.
네, 나이를 하나 둘 먹으며 좋은 건...
절 남들 기준에 끼워 맞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제가 썩 맘에 들진 않지만,
뭐 너 괜찮은 사람이야, 얘... 하고 생각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러다 점점 나르시시스트가 되는 건 아닐까 좀 걱정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