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나의 스승인 기타자키 타쿠 선생님은 정말로 겸손한 분입니다. 언젠가 술에 취한 담당편집자가 말도 안 되는 억지를 부리는데도 그저 묵묵히 듣고만 있는 선생님을 보고 그야말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화를 내서는 안 된다.』지금도 마음에 남는 말입니다. 코단샤 만화상을 수상했을 때 바쁘신 중에도 선생님이 와주셨습니다. 그때 대화 중에 나와 함께 어시스턴트로 일했던 사람이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필명을 쓰고 있어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것입니다. 선생님 밑에서 일했던 사람 중에 출판사 만화상을 받은 사람이 무려 셋입니다. 기타자키 선생님은 「그만큼 우수한 사람들이 도와줘서 만화일을 계속할 수 있는 거야」라며 웃으셨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정말이지, 큰 어른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