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목숨을 걸고 싸운다.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있으니까.
삼국시대 고구려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공주와 순박한 청년의 진정한 사랑과 유대 이야기.
설화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을 모티브로 전란의 세상에서 스스로 사명과 사랑의 끝에서 흔들리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그린다.
6세기 중반 고구려 왕의 딸 평강은 총명하고 강한 정의감으로 장차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주가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꿈을 가졌다.
반면 국경을 지키는 순노부족 온협 장군의 아들 온달은 아버지를 동경하는 호기심 많은 소년이다.
그 무렵 조정에서는 막강한 힘을 가진 계루부족 고원표가 다른 두 부족과 손잡고 왕좌를 빼앗으려 하고 있었다.
용왕비는 평강공주를 데리고 몰래 온협 장군에게 도움을 청하러 갔다가 적의 음모로 목숨을 잃게 된다.
적을 피해다니다가 결국 온달과 헤어진 평강공주는 실종되고, 기억을 잃게 된다.
8년 뒤, 기억을 잃고 살아간 평강공주는 '가진'이라는 이름으로 고구려 왕족을 위협하는 자객집단의 일원이 되어있었다.
이윽고 가진에게 아버지인 국왕을 암살하라는 명이 내려진다.
그 무렵, 온달은 눈에 띄지 않게 살라는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산속에서 유모와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강하게 이끌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