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줄거리
그레제카이아 왕실의 사생아 왕녀, 클라리스.
태양처럼 찬란한 금색 머리칼을 지닌 다른 왕족과 달리, 클라리스는 하녀인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분홍빛 머리칼 때문에 왕실 내에서 늘 핍박받는 신세였다.
그러던 어느 날, 나라가 패망하고 왕족들이 모두 처형되던 밤, 승전국 새퍼스의 법에 따라 열여덟이 되지 않은 자를 사형에 처할 수 없었기에 클라리스는 최후의 왕족이 된다.
그렇게 10년이라는 유예 시간을 받은 클라리스는 '죄수'의 신분으로 겨울성이 있는 차가운 북부로 향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