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와 TV, 휴대폰 등으로 볼 수 있는 만화잡지가 최근 창간해 화제다.

▲ ‘비트’ 창간준비호 표지와 창간호 표지
디지털 전용 남성만화잡지 <비트>가 SK텔레콤의 만화사이트인 ‘툰도시(http;//toondosi.nate.com)’에서 8월 26일 창간한 것.
총 340페이지로 구성된 이 남성만화잡지는 매월 10일과 25일 월 2회 발간되며, ‘툰도시’와 모바일, IPTV 등에서 동시 서비스 된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걸출한 작가군. 이현세, 장태산, 형민우 등 국내 만화계에 손꼽히는 인기 작가들이 대거 연재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무협과 스포츠, 코믹,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들로 만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현세 작가는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레드파탈>을 스포츠서울과 동시 연재하고, 장태산 작가는 <더 칩>을, 형민우 작가는 <고스트 페이스>를 연재한다. 이외에도 네이버 웹툰 <핑크 레이디>로 뜨거운 인기를 모은 연우 작가의 <감정사>와 쇼트트랙을 소재로 한 <트랙>(허재호 작가), <그라운드 제로>(문덕배 작가) 등 모두 10여 개의 신작이 <비트>를 통해 선을 보인다.
그간 <점프>, <윙크>, <영챔프>, <이슈> 등 몇몇 만화잡지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온라인으로 돌아선 경우는 종종 있어 왔으나 제작단계에서부터 ‘디지털 전용’을 표방한 만화잡지로는 처음이다. 물론 <비트> 이전에도 윤태호 작가의 <이끼>가 처음 연재됐던 잡지로도 알려진 온라인 만화잡지 <만끽> 등 다채로운 시도들이 있었지만 역시 운영난으로 뒷심을 발휘하지 못한 바 있다.
특히 이 잡지를 발간한 SK네트웍스와 아이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비트>가 국내 발간을 시작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며 특히 “10월에는 <비트>에 이어 여성지도 오픈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신규 연재를 늘리고, 국내 신인 작가 발굴을 위한 공모전에도 나설 전망이다.
지난 달 29일 발간한 <비트> 창간준비호는 ‘툰도시’에서 무료로 볼 수 있으며, 창간호부터는 온라인과 모바일, IPTV 등에서 각 1000원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