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도시 부천에 만화특화거리가 조성된다.
▲ 부천북부광장역 전경
부천시는 8월 17일 “부천 북부역 광장을 만화특화거리로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원미구 심곡동 경인국철 부천역 북쪽 광장 이면도로에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테마로 한 길을 꾸미는 것. 폭 8m에 S자형으로 만들어지는 이 길에는 만화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을 활용한 가로시설물, 간판 등 특화한 디자인의 각종 조형물들이 세워질 예정이다. 공사비로는 총 3억 2천 500만 원이 투입되며, 2011년 10월 완성된다.
특히 만화전시를 특화할 예정인데, 단순 전시에서 벗어나 시각적, 감각적 체험의 기회를 부여,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성과 활기가 넘치는 젊음의 공간으로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거리 중앙 광장에 메인무대를 설치, 공연과 이벤트 등의 행사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5일 부천만화특화거리 조성사업 최종용역보고회를 열어 세부 개발계획에 대해 보고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차량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개편되는 것이 핵심.
지상에 올라온 지하철 출입구는 이른바 ‘상상박스’로 다듬고, ‘상상벤치’라는 휴게공간과 ‘상상미디어’라는 만화전시 시설물 등이 들어선다. 이밖에 유명인사의 핸드프린팅을 더한 핸드프린팅블록 등도 설치된다.
또, 전봇대를 철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 케이블도 땅속에 묻는 것은 물론 45채에 달하는 주변 상가 주민들과 협의해 보다 아름다운 간판으로 교체하는 등 특화거리 미관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만화특화거리 조성사업으로 부천역 인근 상가가 활성화하고, 도시환경이 더욱 아름다워지며, 만화와 애니메이션 도시로 특화한 부천의 이미지를 세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