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부터 발간되고 있는 유일한 만화비평지 《지금, 만화》가 만화와 웹툰을 즐기고 향유하는 사용자와 방법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 답을 담은 31호를 발간하였다.
만화는 독자가 읽는 동안 의미가 완성되는 매체다. 칸과 칸 사이의 여백을 메우고 인물의 표정과 대사를 독자가 해석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만화 읽기는 처음부터 능동적인 해석 행위였고, 한국 만화의 역사를 훑어보더라도 독자의 능동성은 확장되는 과정으로 읽을 수 있다.
흔히 이러한 모습들을 ‘수동적 독자에서 능동적 팬으로의 성장’이라고 말하지만, 이때 놓칠 수 있는 독자의 모습이 있다. 얼핏 수동적으로 보이는 행위 또한 그 상황에서 발휘될 수 있는 가장 적극적인 향유라는 점이다. 스크랩하고, 만화 잡지의 발행일에 맞추어 서점에 가고 독자 엽서로 인기투표에 참여하는 일들 말이다. 이후 달라진 독자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다.
이것은 독자의 능동성 자체의 차이가 아니라 오히려 발휘할 수 있는 방식과 범위가 변화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31호가 '향유+만화'를 테마로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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