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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만화의 궤적 - 한국 인디/언더만화의 현주소 중간점검

한국 인디/언더 만화의 현주소 중간점검 문화니 예술이니 하는 모든 것들의 가장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항상 주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시대의 지배적 힘을 가진 요구들을 만족하는 (비록 그것이 민중 다수의 뜻이 아닐지라도) 스타일이 발달되어, 한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놓는 것이 인간사회입니다.

2001-05-01 편집부

문화니 예술이니 하는 모든 것들의 가장 중요한 특성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항상 주류가 있다는 것입니다. 가장 시대의 지배적 힘을 가진 요구들을 만족하는 (비록 그것이 민중 다수의 뜻이 아닐지라도) 스타일이 발달되어, 한 시대의 흐름을 만들어놓는 것이 인간사회입니다.

이번 호는 거창하게 서문을 꺼내 보았습니다. 이번 호의 커버스토리 주제는 바로, 인디/언더 만화입니다. 인디/언더는 특정한 가치관을 지니고, 그것을 위하여 주류의 지배적 흐름에 타협하기를 의식적으로 거부하는 일군의 무리들을 지칭합니다. 이들이 대중적 성공에서 오는 여러 가지 이득들을 스스로 포기하면서까지 지키고 싶어 하는 것, 그것은 바로 자신들의 표현욕구입니다. 그것은 때로는 작가주의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반사회성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혹은 또다른 주류 지배적 흐름을 타기 어려운 무언가의 방향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대중문화라는 영역에서는 그 주류라는 것이 너무나 강력하게 드러나있기 때문에, 그 반정립으로서의 인디/언더도 마찬가지로 명확하게 나타나는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 만화에서, 인디/언더는 과연 무엇일까요? 과연 한국만화는 주류와 인디/언더의 균형과 소통을 통하여 풍부한 자양분을 가지고 예술적/문화적으로 꽃피우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서 대답을 내려주기 위해서, 웹진 고구마는 한국 인디/언더 만화계의 현재를 돌아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