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트랜스미디어 환경에서 가상현실 기술을 다양한 시도와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의 웹툰창작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 것인지 모색해보았다. 역사적으로 만화는 대중매체의 변화에 대응하여 만화적 표현의 양식을 발전시켜왔다. 그리고 트랜스미디어 환경 속에서 웹툰은 전성기를 맞이하였다. 이제는 VR기술을 중심으로 메타버스 시대를 맞이하는 길목에서 만화는 다시 한 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2016년 HMD 기기가 보급되기 시작한 이후에 VR만화는 크게 두 가지의 방향으로 발전해왔다. 하나는 가상현실의 특유의 현존감(presence)을 강조하는 방향이고, 다른 하나는 모션그래픽으로 몰입성(immersion)을 강조하는 방향이다. 이러한 흐름은 2D 기반의 이미지를 가공하여 3D 효과를 내는 것이지 VR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VR웹툰이라 부르기엔 부족했다. 오히려 가상현실 속에서 직접 만화를 그릴 수 있게 해주는 VR페인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VR페인팅 기술 중에서 웹툰창작에 적합한 프로그램이 무엇인지 비교해 보았으며 어디까지 구현이 가능한지도 가늠해 보았다. 웹툰창작의 프로세스의 펜터치와 컬러링의 단계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게 되었는데, 진정한 VR웹툰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