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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만화소개] 우리들의 영웅 이야기, 현대 히어로물 <1초>

온갖 사건 사고 소식에는 늘 소방관분들의 희색과 노력이 함께 들려오곤 한다. 위험천만한 사고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힘쓰는 영웅 소방관. 우리는 때때로 소방관을 ‘영웅’이라 칭하기도 한다.

2019-08-02 전종찬

온갖 사건 사고 소식에는 늘 소방관분들의 희생과 노력이 함께 들려오곤 한다. 위험천만한 사고 현장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힘쓰는 영웅 소방관. 우리는 때때로 소방관을 ‘영웅’이라 칭하기도 한다.


네이버웹툰에서 이런 소방관을 주제로 한 만화가 등장했다. 구조율 100%를 자랑하는 전설적인 소방관 이야기를 다룬 웹툰 <1초>가 바로 그것이다.


주인공 호수는 구조율 100%의 전설적인 소방관이다. 호수의 이 놀라운 업적은 그가 갖고 있는 능력에서 비롯된다. 그는 긴장할 때마다 미래를 볼 수 있다. 긴장을 하면 할수록 더 먼 미래가 보이게 된다.

소방관이 되기 전까지 호수의 이런 능력은 아주 사소하게 쓰였다. 고백하기 전에 차이는 미래를 본다든지 발표 전에 합격 사실을 안다든지. 남들과 살짝 다른 점이 있는 지극히 평범한 청년이랄까. 어린 호수의 능력이 가장 특별했던 순간은 화재 현장에서 ‘영웅’의 등장을 예견했던 바로 그때였을 것이다.

화재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그의 영웅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호수는 소방관을 지망한다. 만화는 호수가 소방관이 된 후 점점 ‘영웅’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가 가진 소명감과 남들보다 아주 약간 더 특별한 그의 능력은 그를 다른 누군가의 ‘영웅’이 되게 했다. 특히 프롤로그에서 호수가 등장하는 장면은 마블 히어로물 주인공의 등장 씬을 연상시킬 정도로 강렬하다.


“그림자를 밟지 마라”

프롤로그 산불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하는 말이다. 현직 소방관 독자분들에 따르면 이 말은 그림자를 없게 하라, 즉 불을 다 끄고 무사히 귀환하라는 의미라고 한다. 만화는 ‘호수’를 영웅으로 그리지만 영웅은 한 사람이 아니다. 온갖 재앙에 맞서 싸우는 소방관들 모두가 우리들의 영웅이다. 판타지 요소가 가미되어 있긴 하지만 <1초>는 우리들의 영웅에 대해 생각하기 좋은 만화이다. 사람을 살리는 시간 1초. 사람을 살리는 영웅 이야기가 필요할 때 네이버웹툰 <1초>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