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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도서관이 추천하는 11월의 만화

2016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품

2016-11-04 만화도서관
11월의 추천만화 <2016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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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고수>는 오랜만에 팬들의 곁으로 돌아온 문정후·류기운 콤비의 정통무협극화다. 매주 수요일마다 네이버 웹툰 섹션에 연재되고 있는 이 작품은, 한때 온 무림을 공포에 떨게 했던 사파(邪派)의 절대고수 ‘파천신군‘의 제자 강룡이 ‘스승의 원수’를 갚고자 강호에 출사하면서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하는‘, 매우 재밌고 흥미진진한 에피소드들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와 1화 ‘1년 후’가 주인공인 강룡의 에피소드였다면, 2화 ‘미녀 송초향’, 3화 ‘요화단주 흑란’, 4화~7화 ‘가위 바위 보’, 8화~10화 ‘송예린’, 11화~17화 ‘홍안의 검귀 소진홍’(아직 진행 중) 등 매 회마다 에피소드의 중심인물이 등장하고 그와 관련된 어떤 사건이 벌어지면 주인공인 강룡이 나서서 꼬여 있는 일들을 해결하는 형태로, 옴니버스 스타일의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 고수 / 류기운, 문정후 / 2016. 11. 1. 기준 60화 / 네이버 웹툰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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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덴마> 는 꼬마의 몸에 갇혀 정량의 우주 택배 임무를 수행하는 악당 ‘덴마’가 주인공이다. 이야기의 시작과 전개는 ‘덴마’로부터 나오지만 방대한 스케일의 우주와 그 공간을 채우는 이야기는 파마나, 하독 선장 등 우주를 오랫동안 살아온 이들과 함께다. ‘덴마’가 만나는 사람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처럼 진행되는 듯하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우주를 설계하는 하나하나의 조직이자 생명력이다. “지들끼리 알아서 하겠지, 뭐.” 작가가 누차 이야기하는 이 문장은, 그의 이야기 속 등장인물들이 더 이상 작가가 하자는 대로, 시키는 대로 움직이지 않고 뻗어나가고 있음을 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과천과학관 주최 SF 어워드 만화 부문 최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 덴마 / 양영순 / 1~6권 / 네오카툰 / 2016. 11. 1. 기준 Chapter 2 601화 /네이버 웹툰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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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A>는 가정폭력에 시달리며 방학 땐 하루 종일 게임 속에 빠져 사는 중학교 3학년 소녀 장미래의 생활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여중생 장미래의 일상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술을 마시면 더해지는 욕설과 물리적인 아버지의 폭력은 장미래의 존재 가치를 무기력하고 쓸모없게 만든다. 불행히도 장미래에게 가해지는 폭력은 이게 끝이 아니다. 또 한 명의 피해자인 엄마는, 자신의 어린 딸을 돌볼 겨를이 없다. 그래서 장미래는 엄마의 무관심으로 또 한 번의 폭력이 가해진다. 그녀는 게임의 영웅들처럼 자신을 구원해줄 누군가의 손길을 기다렸지만, 삶은 게임이 아니다. 그리고 반 아이들 역시 일방적인 미움과 오해, 무관심으로 그녀를 대한다. 이렇게 장미래는 자신의 이름조차 드러내지 못하는 뉴스 속의 무수한 A들처럼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때로는 알아서 좋을 것 없는 그런 A가 된다.

- 여중생A / 허5파6 / 2016. 10. 30. 기준 90화 갱신 / 네이버 웹툰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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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유미의 뇌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현실에서 일어나는 러브 스토리 위주의 두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토대로 뇌 내에서 벌어지는 반응들이 묘사된다.
유미의 감정이나 충동, 체내 활동 등을 뇌세포로 의인화해서 유미의 뇌 내 영상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인공이 하나의 판단을 내릴 때, 의인화된 뇌세포들은 다양하게 상호작용한다. 
작품이 전개될수록 특정화된 수십 가지 ‘세포’들이 갈수록 북적거린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 네이버 웹툰에서 만날 수 있다.


- 유미의 세포들 / 이동건 / 2016. 11. 1. 기준 159화 / 네이버 연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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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올라와 혼자 사는, 사회 초년생 20대 여성 ‘시다’의 이야기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집에서 독립해 서울로 올라왔지만, 보증금이 모자라 두 사람이 들어가면 꽉 차는 고시원에서 생활을 시작하고 원룸으로 옮기며 좋아하는 취향의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리라 결심하지만 적은 예산에 맞추어 수고 들여 만든 못난 것들로 집안을 채우는 한국 20대 여성의 성장기.
작가는 한 인터뷰에서 “20대 여성의 서사를 증명하고 싶었다”(「혼자를 기르는 법의 작가 김정연 인터뷰」, 『허핑턴포스트코리아』, 2016.7.6일자)고 말했지만, 시다의 이야기는 이미 세대와 성별을 초월하며 공감을 얻고 있다.

- 혼자를 기르는 법 / 김정연 / 2016. 10. 28. 기준 40화 / 다음 연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