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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도서관이 추천하는 1월의 만화

울기엔 좀 애매한, 안나라수마나라, 피너츠, 삼봉이발소, HO!

2016-01-27 만화도서관
<겨울 방학 청소년을 위한 만화 > 


울기엔 좀 애매한.jpg
꿈과 현실의 기로에 놓인 학생들의 요즘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 수작. - 하일권 만화가

가난한 차상위 계층의 주인공들이 만화가가 되기 위해 미술학원 만화반을 다니며 겪는 소소한 일상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우울한 현실을 자학개그와 위악 독설로 점철된 주인공들을 내세워 보여준다. 이름만 그럴싸한 못생기고 가난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불가촉 루저 강원빈, 좋은 대학에 붙고도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재수를 하고 있는 “어떻게든 되겠지” 류은수, 학생들한테 서슴없이 독설을 퍼붓지만 실은 찌질한 인생들에 더 애정을 갖는 미술강사 정태섭. 세 사람이 자학과 개그로 풀어놓는 일상의 고단함은 처음엔 독자를 웃게 하지만 웃음 뒤엔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 울기엔 좀 애매한(단권)/최규석 글, 그림/사계절  


안나라수마나라_.jpg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마음 속 깊은 곳의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지 되묻는 만화. 
"당신은 마술을 믿습니까?" - 서은영 백석대 어문학부 외래강사/만화포럼 위원

 단칸방에서 부모님 없이 동생과 둘이 살며, 정부보조금과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겨우겨우 버텨가는 여고생 윤아이. 대한민국 0.01의 수재로 좋은 집, 좋은 환경에서 태어난 데다 얼굴도 잘생겨서 모두들 부러워하는 윤아이와 같은 반 남학생 나일등. 나일등의 인생 목표는 판사나 검사가 되어서 부유하고 멋진 어른이 되는 것이다. 전혀 다른 두 아이의 앞에 본인이 진짜 마술사라고 주장하는 한 남자가 나타나고, 그의 마술에 윤아이와 나일등은 혼란과 설렘을 느끼는데……너무도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윤아이, 오직 성공한 삶을 위해 악착같이 1등을 유지하는 소년 나일등, 어른이 되어서도 아이로 남고 싶어 하는 철없는 마술사의 마술 같은 성장 스토리를 담은 만화다.
 
- 안나라수마나라(1~3권) /하일권 글,그림/소담


피너츠.jpg
전 세계 독자들이 오랫동안 사랑해온 스누피, 찰리 브라운을 완전판으로 만나는 즐거움. 블랙 잉크의 자유로운 펜선에서 창조된 천재 만화가 찰스 슐츠의 위트와 유머 그리고 통찰력! - 거북이북스 대표이사 강인선 

찰리 브라운, 스누피, 슈뢰더, 루시, 라이너스, 페퍼민트 패티 등 인기 캐릭터들로 기억되는 만화 《피너츠》가 완전판으로 출간되었다. 찰스 M. 슐츠가 50년간 연재했던 걸작 코믹스트립의 일일 연재분과 일요 특별판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록한 이번 완전판은 한국에서 처음 출간되는 것으로, 판타그래픽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원판의 내용을 충실하게 수록했다.

-피너츠(1~2권) / 찰스 M 슐츠 글,그림/북스토리


삼봉이발소.jpg
무거운 소재의 짐이지만 독자에게 그 짐은 지게 하지 않은 누군가에겐 축복이자 고통일 수 있는 겉모습에 대한 이야기  - 미티 (홍승표) 만화가

외모지상주의 사회에 던지는 통쾌하고 가슴찡한 매직카툰 『삼봉이발소』. 우리가 애써 외면하는 ‘외모콤플렉스’라는 쓰린 주제에 대한 재고,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을 ‘외모바이러스’라는 황당한 설정을 통해, 코믹하게 그려내고 있다. 외모에 심각한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거나 자괴감에 빠져 시름시름 앓다가 발작을 일으키는 외모 바이러스란 병이 퍼지고, 신비한 꽃미남 이발사 삼봉이가 커다란 가위를 들고 그들을 치료하러 다닌다. 저마다의 상처를 안은 각각의 사람들의 트라우마를 드러내고, 치유하는 과정이 감동을 준다.

-삼봉이발소(1~3권)/하일권/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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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은 장애가 있는 이들의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만화 - 지강민 만화가 

대학생이 되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순수한 찌질남 김원이. 학원 강사로 알바를 시작하는데, 첫 학생이 청각장애인 초등 6년생 Ho다. 학원에서 기피 대상이었던 Ho는 원이를 만나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하다. 원이는 자신이 Ho 덕분에 의미 있는 인간이 된 느낌이다. 1년 만에 학원을 그만 두게 된 Ho. 입대, 제대, 복학 등 대학생의 일상을 이어가는 원이.  졸업 후, 들어 간 첫 직장 생활이 녹록하지 않은 원이. 바쁜 일상에 젖어 소중하게 여겼던 주변 사람들과 조금씩 멀어진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피곤에 젖은 몸으로 퇴근을 하는 원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의 등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린다. “저, 기억해요?” 여고생이 된 Ho다. 놀라서 쳐다보는 원이. 두 사람의 해후. 이 이후가 궁금하다.

-HO!(1~3권)/억수씨/거북이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