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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유럽특별전’ 열린다

유럽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만화를 본격적으로 유럽땅에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월 2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2009-02-05 이동하

‘한국만화 유럽특별전’ 열린다

2월 2일부터 엿새간 한국문화원서

한국만화가 7인전’에 소개되는 김진 작가의 ‘바람의 나라

유럽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만화를 본격적으로 유럽땅에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월 2일부터 7일까지 프랑스 파리의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2009 한국만화 유럽특별전’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먼저,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한국만화를 기념한 ‘한국만화 100주년 테마전시’가 열릴 예정이다. 한국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흥미로운 작품들로 한국만화 100주년을 돌아보는 자리다. 1909년 <대한민보> 창간과 함께 시작된 이도영의 시사만화를 시작으로 굴곡의 역사를 함께해온 만화작품들, 80~90년대 만화 부흥기의 대표작들, 2000년 이후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기반한 웹툰까지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만화가 7인전’은 김진, 박소희, 김병수, 윤태호, 심승현, 소복이, 오연 등 유럽 진출 가능성이 높은 작가 7인 개개인의 특색을 알리는 전시다. 각각 게임과 드라마 등으로 활용돼 더욱 널리 알려진 <바람의 나라>(김진)와 <궁>(박소희)은 ‘원소스멀티유즈’라는 주제로 소개된다. <삼신할머니와 아기배달부>(김병수)는 ‘에듀테인먼트’로, <이끼>(윤태호)와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는 ‘온라인 만화전’으로, 작가 소복이와 오연은 ‘신인만화가의 새로운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파리 시민을 찾는다. 이들 작가들은 향후 세계최대 만화축제인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 참석해 카스테르만, 빠께 등의 유럽 출판사에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2일과 3일 양일간 있을 ‘한국만화가와의 만남’ 행사를 통해서는 현지 팬들과 교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밖에도 <식객>, <타짜>, <순정만화> 등 최근 국내외에서 원작으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한국만화 원작의 영상물들을 상영하는 ‘만화원작 영화상영제’와 한국문화 체험을 위한 붓글씨 체험, 한국차 시음회 등의 부대행사가 기간 내 계속된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고석만 원장은 “100주년을 맞는 한국만화가 이번 유럽특별전을 통해 유럽의 만화팬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만화시장 공략을 통해 우리 만화의 글로벌화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