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공간으로의 탈바꿈. 부천시청 1층 만화카페 오픈!>
오늘 오후 3시 부천시청에서 만화카페 오픈식이 있었다. 부천시청의 로비 공간을 일부 개조하여 시민들의 편의공간으로서 활용한 것이다.
시청 중앙 문을 열자마자 익살스런 얼굴로 맞아주는 둘리와 친구들이 시청의 인상을 한 층 부드럽게 했다. 그리고 시청 로비 한 켠에 연두빛으로 아담하게 만들어진 만화카페가 한 눈에 들어 왔다. 카페는 국내외 만화 약 1,500권이 가지런히 꽂혀 이미 손님들을 맞을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일명 길라임 인형, 뮤와 아이들의 우상 빼꼼 인형이 카페 주인인양 큰 눈을 빛내며 카페 안쪽에 앉아 있었다.

<식객>, <고우영 십팔사략>, <마음의 소리>, <이끼>, <구르믈 벗어난 달처럼>, <궁>, <하이힐을 신은 소녀>부터 <슬램덩크>, <원피스>, <노다메 칸타빌레>까지 대충 훑어봐도 모두가 알만한 국내외 작품들이 한 가득했다. 그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먼 나라 이웃나라>, 시리즈, <테일즈 런너>시리즈, <메이플 스토리>, <만화 삼국지> 등 학습만화 역시 공간의 많은 부분들을 할애하여 정성스럽게 꽂혀 있었다.
행사 시작. 김만수 부천 시장의 인사말 중 “도처에 만화가 묻어나고, 곳곳에서 만화가 녹아나는, 그래서 만화적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부천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통해 ‘문화특별시’ 부천을 만들겠다는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인사말이 끝나고 김만수 시장을 비롯, 여러 인사들과 아이들, 그리고 로봇 찌빠와 빼꼼이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했다.
카페 한 쪽에서는 캐리커처 이벤트가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었다. 기대 반, 재미 반으로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자신의 캐리커처를 받아들고 무척이나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옆에서 구경하는 사람들 또한 동료의 캐리커처에 대해 “실물보다 훨씬 낫다”라는 센스 넘치는(?) 말을 잊지 않았다. 캐리커처 하나를 가지고 옥신각신하면서도 사람들은 연신 즐거운 표정들이었다.


그 옆쪽에서는 얼마 전 진흥원에서 발대식을 가진 만화사랑 서포터즈의 회원 가입을 받았다. “나도 예전에 만화를 많이 봤었다.”며 한 중년 남성이 회원 가입 신청서를 금세 작성하여 진흥원 직원들에게 내밀었다.


모쪼록 막 문을 연 만화카페가 부천시민들의 사랑받는 쉼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 문의처 :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홍보담당 김창현 전임
☎ 032-310-3082 / jimijimikim@komac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