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일본만 선전…글로벌 시장 '빨간불'
네이버(NAVER(035420))웹툰 모회사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일본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지만 적자 폭은 더욱 확대됐습니다. 국내 웹툰 시장은 숏폼 및 영상 콘텐츠의 강세로 인해 이용자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북미·유럽 시장 확장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IP(지식재산권) 사업 확장이 성장성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웹툰엔터, 매출 증가에도 적자 폭 확대
7일 웹툰업계에 따르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2024년 매출은 13억5000만달러(약 1조8402억원)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손실은 1억69만달러(약 1373억원)로,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매출 증가는 일본 시장 성장 덕분이었습니다. 네이버웹툰의 일본 서비스 플랫폼 라인망가의 지난해 매출은 25.8% 증가한 6억4820만달러(약8836억원)로 한국을 제치고 최고 매출 지역으로 떠올랐습니다.
라인망가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추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유료 결제 전환율을 높였습니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면서, 유료 결제 비중이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북미·유럽 시장 성장 둔화
반면 국내 웹툰 시장에선 이용자 이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유튜브 등의 영상 콘텐츠 소비가 증가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대표 숏폼 플랫폼 틱톡의 경우 지난해(4월 기준) 국내 총 이용 시간이 5년 전보다 3배 증가했으며, 유튜브 사용 시간도 2년 전보다 15% 증가하는 등 영상 콘텐츠가 강세입니다.
북미 시장도 정착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웹툰 산업 시장 동향과 지역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 만화 시장 규모는 12억2900만달러(1조6927억원)에 달하지만, 디지털 만화 시장의 비중은 12.5%에 불과합니다. 네이버웹툰 입장에선 문화적 장벽이 존재하는 셈입니다.
유럽 시장도 쉽지 않습니다. 네이버웹툰은 2022년부터 추진해온 유럽 법인 설립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앞서 카카오(035720)의 글로벌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픽코마는 2021년 9월 유럽 법인을 설립했으나 지난해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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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1255358&infl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