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웹툰엔터와 디즈니는 디지털 만화 플랫폼 개발을 위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스파이더맨’과 ‘어벤져스’ 등 디즈니 대표 작품 100여 편을 네이버웹툰의 글로벌 플랫폼 ‘웹툰(WEBTOON)’에 선보이기로 한 데 이어 아예 전용 플랫폼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 신규 플랫폼의 개발과 운영은 웹툰엔터가 맡는다. 글로벌 독자 대상으로 출시된다.
웹툰엔터는 네이버가 지분 60.64%, 라인야후가 24.44%를 보유한 나스닥 상장사다. 네이버는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20년 미국 자회사 웹툰엔터 밑에 한국의 네이버웹툰을 편입했다. 디즈니는 이날 웹툰엔터 지분 2%를 인수하기 위한 비구속적 조건 합의서에 서명했다. 웹툰업계 관계자는 “지분 인수 논의는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마블 코믹스만 서비스하는 디즈니의 기존 플랫폼 ‘마블 언리미티드’와 달리 새롭게 개발될 플랫폼에선 디즈니 주요 스튜디오의 만화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기존 네이버웹툰 글로벌 플랫폼에서 연재하는 오리지널 시리즈도 일부 제공한다. 주요 작품은 현지화 작업을 거쳐 네이버웹툰의 한국어·일본어 서비스에도 선보인다. 기존 만화책에 익숙한 이용자를 위해 세로 스크롤뿐만 아니라 가로 넘김 기능도 지원한다. 유료 구독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 구독자는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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