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된 여만협, 잔치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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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 전시회 전경 |
한국여성만화가협회(고문 신일숙·강경옥, 이하 여만협)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여만협은 지난 10일 온오프라인서점인 리브로와 공동으로 신촌 리브로코믹 이벤트홀에서 10주년 기념 행사와 전시회를 열었다. 강경옥, 김혜린, 신일숙 등 한국을 대표하는 순정만화작가가 대거 참가했으며, 총 67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여성만화가협회는 여성만화가로 구성된 국내 유일한 단체로, 여성 만화가들의 친목 도모 및 권익보호를 위해 지난 1997년말 설립됐다. 신일숙, 강경옥 고문을 중심으로 현재 44명의 작가들이 소속돼 있으며, 정기 전시회와 무크지 ‘세나클’ 발간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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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내부 사진 |
10주년을 맞은 여만협에 대해 백상은 이사를 통해 들었다.
-한국여성만화가협회가 올해 10주년을 맞았다. 소감이 어떠한가?“옛말에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는데 딱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그동안 만화계 사정도 많이 변했고 작가님들 사정도 각자 많이 변했지만 만화를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한 것 같아 기쁘다.”
-이번 기념행사와 전시회의 취지에 대해 말해 달라“일단 이번 전시회는 10주년을 맞이하여 작가로서 전시회를 여는 것이 가장 보람될 거란 생각에 열게 됐다. 어려운 만화계 환경에도 많은 여성 작가들이 여전히 만화에 대한 열정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협회가 지난 10년간 주력으로 해온 일에 대해 이야기해달라“주로 전시회와 ‘세나클’ 회지발매 등이다. 기본적으로 여성 만화가들의 정보 교환 및 친목위주로 활동해왔다.”
-협회의 지난 10년은 어떤 시간이었나?“가장 큰 변화는 아무래도 결혼을 가정을 이룬 작가분들이 많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만화계 전체의 불황으로 작가활동을 접은 분들도 많지만 일과 가정 둘 모두를 병행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 분들도 있어 존경스럽다. 다만 세월의 흐름만큼 작가들의 생각이나 의식, 작품성도 다양해졌는데 활동할 무대가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쉽다.”
-협회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해 달라“일단은 그동안 좀 침체되었던 분위기를 쇄신하고 작가들에게 여러가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여성만화가들이 앞으로 좀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여성만화가협회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홈페이지(
http://www.kwca.or.kr)나 이메일(
wekwca@naver.com)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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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촬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