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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보고서! 2001년 부천만화정보센터

2001년도에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는 한국 만화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시켰다. 만화 자료의 실물 아카이브 및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만화규장각 사업과 만화 희귀 자료를 전시·열람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개관 등 만화계에 중요한 숙원 사업이 여러 가지로 진행되었다. 또한 1999년부터 매년 열려왔던 부천만화축제와 원로 만화가 고 김종래 선생님의 유작전을 SICAF에서 개최했다.

2001-12-01

한국만화의 숙원 만화 데이타 베이스 "만화규장각"

2001년도에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는 한국 만화 진흥을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전개시켰다. 만화 자료의 실물 아카이브 및 온라인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한 만화규장각 사업과 만화 희귀 자료를 전시·열람할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개관 등 만화계에 중요한 숙원 사업이 여러 가지로 진행되었다. 또한 1999년부터 매년 열려왔던 부천만화축제와 원로 만화가 고 김종래 선생님의 유작전을 SICAF에서 개최했다. 소장자료집으로서 『서구만화 가이드북』, 자료서적으로서 『다시 보는 우리 만화』을 출간하였으며, 한국만화 걸작선 시리즈로 고 김종래 선생님의 『마음의 왕관』을 복간하는 등 서적 간행에도 힘을 쏟았다.

(1) 만화규장각 사업
만화규장각은 모든 만화자료의 정보화와 자료화를 통하여 한국만화의 종합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만화의 실물자료들을 입수, 보존하여 자료실 및 박물관 (아카이브)을 구축하는 동시에 만화에 대한 자료정보를 전산화해서 정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관련 정보를 전산화해서 보관하는 차원을 넘어서 창작·교육·학술 등 다방면에서 자료를 활용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해 나가며, 이를 통해 만화의 학술적인 가치를 높여 지식산업화 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다. 그로 인해 자료실/박물관을 구축하여 아카이브를 완성하고자 했는데, 현재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출판만화 및 만화 관련 정보·영상자료 등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정리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정보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물관 역시 한국만화박물관의 개관으로 이미 국내 최대 규모의 아카이브 구축을 완성했다. 만화정보관의 소장 만화책 수는 한국만화 4만여권을 포함하여 무려 5만여권. 그 중에서도 고전 희귀만화와 서구와 일본 등 해외 만화 자료, 원로 작가의 만화 원고 등은 국내의 다른 곳에서는 구할 수 없는 부천만화정보센터만의 유일한 소장품. 이 아카이브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도 이용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작업 역시 만화규장각 사업의 중요한 한 축으로 2001년 안에 가동을 시작하여 2002년도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하기 편한 디렉토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2) 한국만화박물관 개관
국내 최초의 만화전문 박물관인 한국만화박물관이 2001년 10월 12일 부천시 부천레포츠공원 종합운동장 1층에 약 495평 규모로 개관했다. 만화제작과정·희귀만화자료·한국주요작가 등을 소개하는 자료관,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 입체영화를 상영하는 상영관, 열람실, 체험교육실 등으로 꾸며지는 한국만화박물관은, 부천만화정보센터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1950∼60년대 희귀자료와 원로작가들이 기증한 도서를 합쳐서 만들어졌다. 기존 만화 자료의 보존과 함께 일반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만화를 더욱 친숙한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효과를 통해 한국 만화 문화의 질적 향상과 창작과 이론 양 분야에 걸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 부천만화축제
2001년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제 4회 부천만화축제가 열렸다. 1999년 제 1회가 개최된 이래 매년 연례적으로 열렸던 본 행사는, 이번에 주제전으로 젊은 작가전과 언더그라운드 만화전 및 한국만화박물관 개관 기념을 중심으로 함께 그리는 만화 도시란 주제와 한국 만화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 역할을 했다.

(4) 소장 자료집 등 출간
부천만화정보센터는 올해 『서구만화 가이드북』, 『다시 보는 우리 만화』, 『마음의 왕관』 등의 서적을 간행했다. 『서구만화 가이드북』은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서구만화가 407명의 정보와 그 중 비중이 높은 작가 70명의 작품에 대한 해석과 정보를 수록한 단행본이다. 프랑스·벨기에·스위스 등 불어권을 중심으로 기타 유럽지역 및 북남미 만화가들의 작품을 다수 수록하고 있다. 『다시 보는 우리 만화』는 1950년대와 60년대를 중심으로 한국의 만화 역사 속에서 초기에 해당하는 작품들을 소개하고 특징을 정리한 서적이다. 역시 대부분이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소장하고 있는 만화들이다. 『마음의 왕관』은 고 김종래 선생님의 대표작으로 부천만화정보센터 한국만화 걸작선 시리즈의 첫 번째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