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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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시스턴트 이오쿤

만화잡지 <윙크>의 주목할만한 연재작 「전설의 강도영」이라는 작품을 아시는 지요? “순정만화에서 보기 힘든 학원 히어로 명랑 연애물!”인 이 작품은 신인작가 정이원님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함께 하고 계신 어시스턴트 이오쿤(Lee,O-Koon)님을 만나봤습니다.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 중인 이오쿤님과 함께 하는 인터뷰! Go~ Go~ Go~!

2007-04-10 최봉선





Q. 안녕하세요 봉기자 입니다~쿤님의 상콤한 인사 한말씀~ 부탁 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오쿤 입니다 반갑습니다. ^-^


Q. 본명이 쿤은 아니잖아요... 왜 쿤이란 닉을 쓰시나요?
A. 정확한 이름은 이오쿤(Lee,O-Koon) 입니다. 물론 닉이긴 하지만요.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하기에 본명보다는 닉네임이 좋겠다 싶어서 지은것입니다.


Q. 지금 윙크에 핫!!! 연재중이신 정이원 작가님의 「전설의 강도영」이란 작품을 도와 주시고 계신데, 사실은 친구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아시는 사이신가요?
A. 둘다 브릿팝을 좋아해서 브릿팝 동호회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컴퓨터를 잘 다루는걸(그나마) 알고는 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한번 도와주다 보니 계속 도와주게 되었네요. 하하


Q. 브릿팝이 뭔가요??ㅡ..ㅡ;;;
A. 브릿팝(Brit Pop)- 영국 팝음악을 말하는 겁니다. 브릿팝은 하나의 음악 쟝르이기 보다는 어떤 한 시대의 음악적 흐름 이죠. 브릿팝은 비틀즈의 영향을 많이 받은 90 연대의 영국 출신 밴드들이 하는 락음악 형식의 음악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인데요, 미국 음악과 달리 대체로 투박하며, 기타 톤이 아주 특징적이고, 어쿠스틱한 면이 아주 특징적입니다.
Q. 저랑은 무척 다르십니다..... 전 우리나라 가요가 좋아요~*^^*


Q. 어떤 작업순으로 작업 되나요??
A. 정이원씨가 펜터치를 끝내면 스캐너로 스캔을 떠서 메신져로 저에게 보내줍니다. 전 그걸 받아서 포토샾에서 톤 작업을 하는것이죠. 보통 컴퓨터로 작업하시는 다른 작 가님들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각자의 집에서 따로 작업한다는 것이죠. 그것도 혼자... 무척 외롭고 심심합니다.


Q. 각자 작업을 하실 때의 장단점이 뭐가 있을까요
A. 장점은 개인사생활 침해가 없다는 것과 단점은 혼자 작업을 하다 보니 무지 외롭고또, 전화나 메신져로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정이원씨가 표현하고자 하는 요점을 이해 못할때가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이젠 작업한지 꽤 돼서 좋아졌어요.




Q. 쿤님의 최고의 베스트 만화는 무엇이 있을까요?
A. 「내사랑 앨리스(나의 지구를 지켜줘)」 와 「쿨핫」입니다. 「내사랑 앨리스」를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그리고 쿨핫은 심리표현을 정말 잘했습니다. 보면서 "이건 나다"라고 느끼기까지 했을 정도입니다. 하하






Q. 요즘 가장 열중 하고 계신것은 무엇인가요?
A. 홈페이지를 리뉴얼 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고요. 6월달 중순에 인터넷에서 제 일러스트제품을 팔 계획이 있어서 아이템 생각으러 가득차 있고 11월엔 전시회(개인전은 아니고요^-^;;)도 있어서 연구중입니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제 홈페이지를 널리 알릴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어요. ^-^ 이 네가지가 요즘 열중 하고 있는것이예요
Q. 한참 단장중이신 이오쿤님의 홈페이지 주소는요 www.o-koon.com 입니다.꼬옥 찾아가 보세요~


Q. 제가 여러 만화하시는 분들을 만나 봤는데요 다들 노동요가 있으시더라구요...무엇을 들으시면서 마지막 스팟트를 내시나요??
A. 아무래도 브릿팝을 좋아하니 브릿팝을 듣지만 마감날에 따라 달라요. 보통은 모던락을 듣고요.하지만 마감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음악이 강해집니다. 스트레스를 해소 할려는 건지 임박해 질수록 강렬한 음악을 듣더라구요.

Q. 마감 때 집 앞에 가면 심장까지 쿵쿵 거리는 음악을 들을 수 있겠는 걸요~


Q. 앞으로 쿤님은 어떤 만화를 하고 싶으신가요??
A. 제 홈피에 계속 그림일기를 그리고 싶어요. 중간에 안좋은일이 생기고 슬럼프에 빠져 손을 놓은지 꽤 됐지만 저만의 재밌는 일상을 보여주고 싶거든요. ^-^ 놀러오세요~

이오쿤님이 캐릭터를 살짝 보여주셨어요- 조오기 물방울 캐릭을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대단한 솜씨가 아닙니까~



Q. 우리의 만화계가 매우 힘든 시기를 걸어가고 있는데요 쿤님의 생각에는 만화가 어떤 형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연예계와 손을 잡아 메스미디어와 함께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풀하우스 같이 드라마로 나오는 것이죠.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만화가 가볍지 많은 않은 걸 보여주고, 미디어에 "원작은 만화다"라는 얘기가 자주 등장한다면 사람들도 만화를 다시 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지금도 많은 움직임이 있는 것 같아요.
Q. 저와 같은 생각이시로군요~ 분명 많은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만화계도 좀더 언론에 노출이많이 돼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으면 합니다.

Q. 혹시 처음으로 읽은 만화의 추억이 말씀해 주세요
A. 요즘은 헌책방(중고서점)이 없지만 예전에 제가 초등학생일때는 많았어요. 어머니와 시장에 갈일이 생기면 항상 절 헌책방에 데리고 가서 책을 사주셨죠. 공부 열심히 하라고 읽을 책을 사주시는 것이죠. 그런데 집에 갈때되면 어머니는 항상 "만화책 두권만 골라" 라고 말씀하셨어요. 너무나 좋아서 후다닥 거리며 만화코너로 가서 고른만화가 "딱따구리"였어요. 미국판 딱따구리가 아니라 딱다구리 캐릭터를 우리나라 사람이 그리고 스토리도 애니메이션 스토리가 아니라. 지은 내용이었어요. 그래도 얼마나 재밌었는지 몰라요. 얼굴이 뭔가 찌그러지고 어설픈딱따구리였지만 처음으로 읽은 만화여서 재밌게 봤어요. ^-^

Q. 추억이란..참 따뜻합니다 큰 대형 서점보다는 헌책방에서 나는 냄새가 더 따뜻하게 느껴지니깐요...


Q. 전쟁과 같은 마감이 끝나고 나면 무엇을 하시나요??
A. 강아지랑 놀아주고 못했던 일들을 해요. 그리고 말했듯이 너무 심심한 나머지 TV에 재밌는거 하나 찾아보기 바쁘답니다. 「무한도전」이 방송중이면 끝내주죠. 피로가 풀려요. 하하 ^-^
Q. 저도 즐겨보는 프로입니다 멍하니 보고 있다보면 바닥을 구르면 웃고 있는 절 발견하게 되죠




Q. 이원님의 어시전에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요
A. 지금도 하고 있는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었습니다. 미술선생님도 했었고요. -_-;;;
Q. 선생님이셨구나~~~ 대단합니다 d(>..<)b


Q. 쿤님의 생각에 만화의 가장 큰 매력은 뭐라 생각하시는지요??
A. 상상력을 키우는 것이죠. 사람들은 보통 만화책을 많이 볼수록 상상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데, 통계(정확하게 어디서 한지는 모르지만)에 따르면 만화를 많이 본 사람들 이 일반사람들 보다 상상력이 높다고 하더군요.


Q. 마지막으로 따뜻한 봄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혹시 가시고자 하는 여행 계획이 있다면....
A. 계획은 없는데요. 가고 싶은 곳이라면 국내는 "외도" 구요. 국외는 영국이나, 동유럽, 인도입니다. 너무너무 가고 싶어요~
Q. 외도는 저도 한번 갔다와 본적있습니다 정말 이국적이더군요.... 따뜻한 봄날 저도 다시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