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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만화규장각 독자분들게 인사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이 우주에 있는 모든 이야기들을 만화로 표현하고 싶은 아직은 꿈 많고 사랑스러운(?)하하... 만화 그리는 홍수진이라고 합니다.
Q. 요즘 하시는 어떤 작품을 하고 계신가요?
A. 요즘에 하는 작품은 한국사 학습만화 한권을 그리고 있어요~ 석기시대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세월을 만화로 푸는 작업이죠.. 그리고 어린이 잡지 일러스트를 그리고 있구요. 둘 다 재미있는 작업이에요^^
Q. 매우 전문적인 내용을 다룰것 같은데 어렵지는 안나요??
A. 어렵죠. 그래도 자꾸만 파고 들다 보면 하나 하나 알아 가는 재미가 아주 쏠쏠 해요.
Q. 한겨레 출판만화전문 학교를 수료하신 것으로 압니다 어떻게 그곳에서 만화를 배우시게 되었나요?
A. 한겨레 만화 학교는 저에게 참 고마운 곳이에요. 21살 만화를 하겠다고 결심해 친구랑 일본으로 유학을 갈려고 했지만 저는 못가고 친구만 갔어요. 그래서 곧 따라가겠노라고 하고 전 한겨레에 들어갔죠..그런데 한겨레에서 좋은 선생님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전 여기 푹 빠졌어요..정말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었어요..^^..
Q. 학교 생활은 어땠나요? 수업이나, 강사분들, 혹은 친분들이 어떠했는지 궁금합니다
A. 선생님들 한분 한분 다양한 것을 가르쳐 주셨어요..아마 만화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많이 배운거 같아요. 먼저 만화가분들을 처음 보니까 신기했고, 좋았어요. 얘기를 듣는 것 자체가 공부였어요~ 친구는 제 또래가 없어서 언니, 오빠, 동생들이었는데 다들 배울점이 많은 사람들이었어요..그분들을 만나게 돼서 기쁘고 좋은 시간들이었어요..갑자기 그립네요..하하~
Q. 특정 만화가 만화가의 길로 이끌었나요? 아니면 다른 계가기 있으셨는지요.
A. 좋아하는 만화는 많지만.. 그 만화로 인해 만화가가 되겠다고 생각하진 않았구요. 무모하지만 제가 만화를 그리면서 아..만화로 표현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하게 되었어요~~
Q. 그럼 지금 좋아하는 만화가 있으시죠? 소개좀 부탁드려요!
A. 좋아하는 작가는 마츠모토 타이요. 허영만, 이두호, 키노, 레제르, 미네타로 모치즈키, 미키오 이가라시, 이향우 등등 더 있구요.. 작품으로는 아기 공룡 둘리, 머털도사, 그리고 핑퐁.귀의 산책 등등 더 있는데 생각이 잘..안나용~장르는 구분 않고 다 좋아해요.. ^^
Q. 만화를 그리는 생활과 마감은 뗄수 없는 관계가 있지요. 혹시 마감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세요?
A. 저는 늘 혼자 마감하기 때문에 좀 쓸쓸하기도 해요. 그리고 음주를 하고도 마감을 잘하기 때문에 그래서 뭐냐고요? 하하 정말 재밌는 에피소드는 없습니다. ^^; 하나 뽑으라면 마감 시간을 지키지 못해서 커피숍에서 편집자님 보는 앞에서 마감한 적도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그냥 했어요. 마감이 제일 무서운지라..흐흐
Q. 혹시 좌우명 같은것이 있으신가요?
A. “미쳐라” 이거에요 어떤 한가지에 미치면 못할 것이 없는 것 같아요.꿈도 사랑도 일도 모두모두 미치게 하는 거죠..하하 만화는 제가 항상 미쳐있는 어떤것 이었으면 좋겠어요..
Q. 많은 알바를 하신걸로 알고 있어요. 아르바이트 생활도 좋은 경험이 되기도 할것 같은데.. 많은 아르바이트중에 젤로 기억에 남는 알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하- 그림을 그리는 아르바이트로는 알바로는 증권광고회사의 광고콘티를 그리는 일이었어요. 제 그림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는 그림을 요구해서 엄청 힘들었어요- 그리고 그냥 알바로는 영화관에서 티켓을 팔았어요. 영화가 좋아서 영화에서 일하면 영화도 공짜로 보고 좋겠지? 하면서~ㅋㅋ그런데 웬걸요- 한 영화의 앞장면 끝장면만 매번 20번은 본 것 같아요. 영화상영이 시작하기전 끝나기전후에 들어가서 청소 준비를 하거든요. 그래서 반전이 있는 영화는 완전 안습이랍니다.참, 그리고 벽화를 그린적도 있어요 무척 힘든 일이었지만 즐거웠습니다.
Q. 요즘 유행하는 뇌구조! 홍수진 작가님의 뇌구조를 그려주세요~ ^^
A. 그려야 되나요? 그냥 말로 말씀드릴게요~ 음- 제 뇌를 열어보면 아마 그리움이 제일 많을것 같아요- 어떤것을 찾고 있는데 아직 못 찾았거든요. 그리고 만화, 내 인생,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일, 가족, 재미있게 사는 법, 울고 싶다- 등등이 있을거 같아요-
Q. (그래서 제가 그렸습니다)
Q. 항상 작가님과 함께하는 핸드폰에 어떤 그림이 있나요? 참, 작업을 함께 하는 모니터의 스크린세이버도 궁금해요!
A. 아- 핸드폰 액정은 스노우 캣에 “내가 미치지”란 것인데 요즘 좀 답답해서 “내가 미치지”라는 말이 딱 맞아서 이걸로 했어요. 그리고 스크린 세이버는 제가 찍은 사진인데- 제 발 을 찍은 사진이에요. 어디론가 가고 싶고 제 발이 왠지 거기로 데려다 줄거 같아서 이걸로 했답니다^^
Q. 좋은 신발은 좋은 곳으로 데려다 준다는 속설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작가님의 말을 들으니 저도 새 신발을 하나 구입하고 싶군요...(인터넷 쇼핑 좀 해야겠어요)
Q. 혹시 요즘 특별히 몰두하고 하고 있는 버닝리스트가 있으신가요? 만약 있으시다면 어떤건지 궁금하네요.
A. 젤 먼저 지금 전 카메라에 젤 미쳐 있어요. 찍을수록 신기하고 특히 다양한 카메라가 나와 저의 혼을 쏙 빼놔요~ 특히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찍기 위해 저 나름대로 무척 고민하죠. 하하- 그리고 가방 만들기 이건 가방을 좋아해서 제가 만들어 봐요. 아무도 탐은 안낼 정도로 자기만 좋아서..히~ 그리고 그림그리기..이건 좀 웃기지만 진지한 그냥 그림을 그리는데 불타오르고 있어요..그리고 또 너무 많은데 다 얘기해도 되나요?^^;;인형만들기, B급 영화보기, 드라마 메리 대구 공방전 보기, 불만제로 보기 등등 등이 있어요..하하
Q. 버닝 리스트를 보니 취미가 다양하신것 같아요. 만화말고 취미생활에 대해서 잠시 말씀좀 부탁드려요.
A. 제가 만드는걸 좋아해서 가방도 인형도 옷도 만들고 책도 만들고 만들 수 있는건 다 만드는 게 제 꿈이에요- 노래방가는 것도취미일까요? 헤헤..그리고 이젠 음악도 춤도 다 해보고 싶어요.. 하하~생각만 해도 즐겁네요^^
Q. 요즘 만화가 드라마등으로 많이 제작되는 추세인데 작가님이 생각하는 영화나 드라마화 시켰으면 하는 만화가 있으면 추천 해주세요.
A. 아- 제가 사실 만화를 많이 못 봤어요.. 그래서 많이 몰라서 벌써 나와 있을지 모르겠지만 “귀의 산책”이란 만화가 영화로 나왔으면 좋겠어요- 이 책을 선물 받았는데..전 너무 좋았거든요...소소한 첫사랑 감정의 느낌들..정말 좋았어요..
Q. 앞으로 꼭 하고 싶은 만화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A. 앞으로 하고 싶은 만화는 사소한 일들 조차로 만화로 상상하고 환산적인 만화를 그리고 싶어요- 거창하고 판타지를 상상하실텐데 그건 아니구요. 헤..어떤 것도 만화로 상상해서 유쾌하고 즐겁고 때로는 슬프고 그런 만화. 음, 이것도 좀 거창하군요. 역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게 제일 힘든 일 같아요,,어쨌든 그런 만화요^^..
Q. 인터뷰 후에 무엇을 하실건가요??
A. 마감을 해야 해요.. 요즘 많이 쉬어서 또 마감 닥친 줄 모르고 놀고 있어서..하하;;; 마감을..만화를 하게 돼서 정말 기쁘고 행복해요.. 그렇지만 마감은 언제나 두려워요...히..아..그리고 정말 반가웠습니다.. 재밌는 만화 많이 보시고 홍수진 기억해 주세요..별명은 홍삼원입니다..감사합니다..^^
- 만화가 홍수진의 간단 프로필 -
2001/3 -한겨레 출판 만화 전문학교 수료
2002/3 -한겨레 출판 만화 전문학교 조교 수료
2001/11 ~ 2005/8 -온라인 만화웹진 “악진” 연재 활동
2004/3 ~ 현재 - 중학교 CA 만화반 강사 활동
2005/8 -CF 콘티 그림 “파란고래”
2005/12 -아이북랜드 논술책 삽화 그림 (3권)
2005/3~현재 -어린이만화잡지 “고래가 그랬어” 연재중
2005/12~현재 -보리출판사 어린이 만화 잡지“개똥이네 놀이터” 연재중
2006/7~2007/6 -웅진출판사 논술월간지“웅진씽크빅” 만화 연재
2006/12~2007/2 -보리출판사 달팽이 과학동화책 정보 삽화 그림(3권)
2007/1~현재 -계림출판사 한국사 준비중
2006/5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 기획전 “수다전” 만화 전시
2006/6 -삼성코엑스 국제도서전 “북아트” 전시
2007/7 -한국 만화 박물관(부천만화정보센터) 산타기획전 7월 12일 전시 예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