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안녕하세욤 봉기자 입니다~~ 떠겁게 인사 해주시죠~~
A. 안녕하시오. 봉기자님.
Q. 이거이거 전혀 떠겁지 않은데요.....
A. 어떻게....프리...허...그 라도.......해 드릴까요?? ㅡ..ㅡ;;;;

Q. 마지막 더위기 기승을 부리고 있죠?? 그리고 오늘은 제법 시원한 바람이 불었는데 가을 벌써 오나 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이렇게 2007년이 지난다 생각하니~ 패닉상태가 되는데 어떻게 올해 초가 계획하신 일들은 얼마나 이루 셨나요??
A. 연재 중단되었던 「몽환가족」원고 뒷부분을 마치려고 하는데 생각 했던 것처럼 쉽지 않습니다. 아직 몇 개월이 남았으니 스토리노트를 다시 부여잡고 준비해야죠. ㅜ,,ㅜ;;;
Q. 제가 작가님의 그림을 본것이 한 9년쯤 전인가... 동화 같은 캐릭터에 심오한 내용들 이었던 것 같아요. 어른들이 읽어야 할 동화 같다는 생각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화풍은 가지게 되신 계기가 알고 싶어요?
A. 동화를 워낙 좋아해서 나중에도 꼭 작업해 보고 싶습니다. 그려지는 데로 그리는 거니까... 더 잘 그리고 싶어도 봉기자님도 그림을 그려 아시겠지만 머릿속에 맴도는 만큼 손에서 나와 준다면야 더 바랄게 있겠습니까?
Q. 전 개인적으로 「우주인」을 잠 좋아 하는데요. 작가님이 가장 애착 같고 그리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A. 원고를 진행할 때 마다 애착이 없다면 그림을 그릴 수가 없습니다. 지금은 「몽환가족」입니다.

Q. 몽한 가족은 어떻게 시작하시게 되었는지요?
A. 코믹 호러 환타지 가족만화를 해보고 싶어서...^^;;;
Q. 답변이 너무 씸플하신거 아닙니까??
A. 원래가... 씸플 지향이 인생모드입니다..........
Q. 얼마 전 서점에서 「럭키 걸 생활백서」란 책에 작가님의 그림이 삽화로 들어 있는 걸 봤습니다. 20대에 필요한 생활 지침서 같던데- 이걸 그리시면서 어떤 느낌으로 작업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좋출판사에서 꼭 「우주인」 캐릭터를 그려주었으면 했었어요. 오래전 작업했던 「우주인」을 다시 그리는 것이 좀 힘들었습니다. 제 그림인데도 손에 익히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하하- 그래도 손이 좀 풀리니 재밌게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Q. 작가님의 만화는 따뜻한 이야기에서 몽환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합니다. 주로 어떤 곳에서 만화의 소재를 찾으시나요?
A. 생각 날 때 마다 메모를 하고 꿈속에서 소재를 얻기도 하고 어떤 사물을 볼 때나 사람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나름대로의 공상이랄까요?
Q. 혹시 일하실 때 이것만은 꼭 해야 한다는 마감 징크스 같은 것들이 있나요??
A.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마감을 제법 잘 지켜서...=ㅅ=;;;
Q. 브라보!! 기자님들이 정말 좋아 하시겠어요!!
A. 뭐 쫌...그렇죠....
Q. 작가님이 읽으신 최고의 만화 BEST3를 추천해주세요~
A. 「충사」 자연에 대한 상상력과 그에 걸 맞는 아름다운 그림체. (흉내라도 내보았으면) 「치비마루코」 귀여운 캐릭터와 매회마다의 스토리가 너무 재밌습니다. 「이오나」 스토리에 영화장면 같은 구성과 사진 같은 그림까지 좋습니다. (해적판으로 보았습니다. 나머지도 보고 싶다....)
Q. 작가님껜 사랑스런 동반묘들과 동반견들이있으신데, 소문에 의하면 아주 깊은 사랑으로 키우신다 들었습니다 항간엔 다음 생에는 쌤의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분들도 있다는.....ㅎㅎㅎㅎ 소개 좀 부탁드려요-
A. 다음 생에 제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은 분을? 하하- 우선 16년을 함께 해준 웬디.(워낙 까탈스런 성격이었으나 수많은 시련으로 득도한것 같습니다. 미안하다. 웬디야)10살을 맞이한 빠다.( 너무 많은 애정으로 뇌를 놓아버린 개양이.)빠다와 동갑인 개 에버.( 겁많고 식탐많은 바보 개. 빠다가 노골적으로 에버를 싫어합니 다. 애정을 뺏겼다고 생각하는 것 같음.)어쩌다 보니 하나둘씩 만나게 되서 이렇게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눔들 뒷치닥거리가 힘들어요.

Q. 미싱질에 꼬매기에 붙히기 리폼까- 요즘 유행하는 홈 패션 만들기에 일가견이 있으신데요. 직접 만드신 소장품좀 보여 주시오 (사진 부탁드려욤)
A. 바느질은 잘 하는 편은 아닌데 만들고 싶은 것들을 만들어야하니까-

Q. 요즘 최고의 작가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A. 커다란 곰인형.
Q. 트롬곰이요??
A. 뭐....큰 곰이면...다.....그치만 트롬곰이....쫌 좋아요.....
Q. 죽기 전에 꼭 도전하고 싶으신 만화가 있다면 알려 주세요.
A. 메모해놓은 여러 가지일들인데, 「몽환가족」만이라도 끝내야 할 텐데...말이죠 =ㅅ=;;;
Q. 작가님의 MP3엔 어떤 음악들이 흐르고 있나요??
A. koney island, my aunt mary,clazziqai . 음악을 들을면서 산책도 하고- 어디 갈 땐 꼭 필요한 길동무지요.
Q. 마지막으로 작가님의 작업실 만큼 이나 아기자기한 홈피가 있으시죠? 독자분들이 방문하실수 있게 홈피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A. 짧은 만화를 연재계획중인 다락방, 연재되었던 몽환가족, 심경을 담은 일기, 일러스트를 소개하는 갤러리 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요.
봉기자: 알흠 다운 그림과 음악 글을 보고 싶으시다면 향우쌤의 홈으로 GO!!! GO!!!
☞www.uzuin.co.kr
그동안 「피플」의 <봉기자의 인터뷰>가 이번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립니다. 모바일관련 기획자부터 요근래 쉽게 뵐수 없었던 작가님들까지
- 다양한 만화인을 만나와주신 봉기자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 만화규장각 매거진은 또다른「피플」기획으로 조만간 다시 찾아뵐것을 약속드립니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