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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리뷰
[우수만화리뷰] 다음웹툰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
2019-08-07
김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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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친구들에게 친숙한 학교의 ‘대나무숲’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상에서 익명으로 소통하는 게시판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한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이 컸으나, 점차 고민, 사회주제, 부조리 폭로 등의 다양한 주제로 점차 확장됐다. 그러면서 생긴 사람들 간의 마찰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다음 웹툰의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 익명의 제보를 대신 전하는 학교 ‘대나무숲’에서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나 현실에서 충분히 생길 법한 일이다.
비밀스럽게 운영되고 있는 청록고등학교의 ‘대나무숲’은 운영자도 베일에 싸인 채 익명으로만 제보를 받고 있다. 사건만 있을 뿐 제보자와 대상자를 모르는 ‘익명성’에 힘입어 사람은들 안심하고 다양한 제보를 올려왔다.
어느 날 ‘대나무숲’이 한 제보를 받으면서 주인공 이정안의 조용했던 일상은 어그러진다. 청록고의 어떤 얌전한 여학생이 성인방송을 한다는 제보. 소문 대상자의 초성은 ‘ㅇㅁㅎ’. 사람들은 너나 할 거 없이 ‘ㅇㅁㅎ’을 찾기 위해 달려든다. 얼마 지나지 않아 소문의 주인공은 1학년 2반 ‘유민희’로 확정이 되어 버린다. 민희는 정안이 좋아하는 여학생이다.
정안은 ‘대나무숲’에 해당 게시글을 삭제하는 요청을 하지만 ‘대나무숲’은 정안을 갖고 놀기라도 하는 듯 조건을 걸며 쉽게 요청을 들어주지 않는다. ‘대나무숲’이 요구한 조건은 “유민희의 제보만큼 파급력 있는 제보를 하라”는 것.
정안은 민희의 사건을 덮기 위해 평소 눈엣가시이던 ‘이일’의 괴롭힘을 고발한다. 그 덕에 민희의 사건은 일단락됐지만, 정안은 이일과 얽히게 되며 결국 튀어나온 못처럼 혼자 덩그라니 남겨진다. ‘대나무숲’의 올가미에 얽힌 사람은 정안뿐이 아니었다. 성적 외에는 관심이 없던 엘리트 학생 ‘한유리’는 ‘대나무숲’을 향해 야심찬 복수를 결심한다.
복수를 꿈꾸는 주인공들과 별도로 여러 이슈를 거치며 ‘대나무숲’의 힘은 커진다. 청록고 사람들은 ‘대나무숲’이 전하는 사건에 귀 기울이며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얘기가 있다. 처음에는 중립을 유지하며 공공의 성격을 띠던 ‘대나무숲’의 변질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볼 수 있을까? 현대 사회는 다른 사람을 헐뜯는 가십에 집착하고 사건을 터뜨리기 위해 사건을 덮는다. 상대의 진실된 모습보다 자극적인 사건과 소문이 더 빨리 퍼진다.
<대나무숲에서 알립니다>는 현재 28화까지 공개됐다. 이 웹툰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어떤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가 그렇게 중요한가? 이 만화를 읽으며 나의 그릇된 초상을 되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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