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여름, 가을, 겨울로 이루어진 사계섬 중 가장 작고 따뜻한 봄꽃 마을 출신의 수진이는 일을 하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함박눈 마을로 향한다. 매일 동경하며 바라보던 기차를 타고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설렘과 더 성장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길을 떠난 수진이도 모르는 동행이 있었다. 바로 옛날이야기에만 나오던 양말 도깨비.<양말 도깨비>는 따뜻한 그림체와 동화적인 스토리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녹게 만든다. 동화 같은 이야기를 통해 순수한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다.(by 박찬호)
- 양말도깨비 시즌1(1권~2권)/만물상 지음/재미주의
애완동물 대신 반려동물이라는 표현이 익숙해진 요즈음, 일방적으로 키우는 동물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자갈치와 땅콩, 두 마리 강아지와 가족의 소소한 생활 속 사건들을 그리고 있다. 강아지 입장에서 본 사람들의 모습, 터줏대감 자갈치와 새로 가족이 된 땅콩 간의 신경전 등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풀어냈다. 에피소드 사이사이에 ‘주인일기’를 통해 본편에서 담지 못한 이야기를 담았다.
동물을 좋아하는 일반 독자는 물론 반려견과 함께 하는 독자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by 김충영)
-자갈치 땅콩(단권)/열번째 미인 지음/텀블러북스
새 학기 첫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 선생님을 기다리던 4학년 1반 아이들 앞에 첫인상부터 귀신처럼 무서운 담임선생님이 등장한다. 개학 첫날부터 한 시간이 넘도록 자기소개를 하고 시험을 보게 만든 엽기적인 담임 선생님.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귀신 선생님과 4학년 1반 아이들이 펼쳐 나가는 특별한 일상을 담아냈다.2011년 어린이잡지 <개똥이네 놀이터>에 연재되었던 작품을 1년 넘게 전면 재수정한 작품으로 하나 같이 살아있는 아이들의 표정과 개성 넘치는 그림체가 기발한 이야기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by 박찬호)
-귀신 선생님과 진짜 아이들(단권)/남동윤 지음/사계절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와 재치 넘치는 위트의 조화로 인터넷에서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리즈 클라이모가 그녀의 페이스북에 올렸던 작품 중 141편을 담은 책. 각각 귀여우면서 개성 넘치는 동물들의 위트 넘치는 대화는 간결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특유의 매력으로 다가온다.친근한 작은 세상 속 동물들은 마치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을 비추고 있으며 소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작은 웃음과 여유를 선물해 주는 작품이다. (by 박찬호)
- 리즈 클라이모의 작은 세상/리즈클라이모 지음/루비박스
30대 중반의 오마치 스키코는 퇴근 후에 혼자 작은 술집에 가서 한잔 하는 것을 즐긴다. 어느 날 옆자리에 앉은 양복을 입은 한 노인이 아는 체를 하며 말을 걸어온다. 스키코와 안주 취향이 비슷하고 정종을 마시고 있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었다. 그 날은 작은 병으로 청주를 다섯 병을 마셨는데, 선생님이 계산을 했고 두 번째 만났을 때는 스키코가 계산을 했고, 세 번째부터는 더치페이를 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편하게 느꼈다. 안주 취향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거리를 두는 방식도 둘은 닮았다. 이 만화는 조용하며 따뜻한 두 사람의 연애이야기이자 술과 맛있는 음식에 기쁨을 느끼는 어른들의 즐거움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좋은 원작을 바탕으로 다니구치 지로의 섬세한 필체와 연출이 더해 에피소드 한편 한편이 빛나는 작품이다. (by 이용철)
- 선생님의 가방/카오카미 히로미 지음, 다니구치 지로 그림/세미콜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