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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화대상에 ‘바람의 나라’

올해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으뜸을 가리는 2008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서 김진 작가의 <바람의 나라>가 만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 상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한 해 동안 각 산업 분야 가운데 가장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2008-09-05 이동하

대한민국 만화대상에 ‘바람의 나라’

문화관광부 2008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 발표



올해 대한민국 만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중 으뜸을 가리는 2008 대한민국 만화·애니메이션·캐릭터 대상에서 김진 작가의 <바람의 나라>가 만화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이 상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한 해 동안 각 산업 분야 가운데 가장 우수한 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지난 8월 25일 발표됐다. 만화 대상을 받은 <바람의 나라>는 1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 유리왕에서 대무신왕, 민중왕 그리고 호동왕자에 이르기까지 고구려 초기 역사를 긴 호흡으로 풀어낸 이 장대한 역사판타지는 1991년 순정만화잡지 <댕기>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현재까지 25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한때 연재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이코믹스 사이트를 통해 연재가 재개됐으며, 1995년에는 세계 최초의 머드 게임인 <바람의 나라>의 원작으로 활용돼 큰 화제가 됐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소설, 이달 방영을 앞둔 TV드라마 등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김진 작가는 만화규장각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굉장히 오래 그렸는데 연재가 끝나기 전에 받아 다행이다.(웃음) 잘 끝내라는 얘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역사물이라는 작품 성격 때문에 간혹 오류도 나곤 했지만 독자 분들의 애정 어린 충고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현재 3-2부인 <바람의 나라>는 크게 문제만 없다면 내년 정도에 끝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 늦어도 2~3년 안에는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바람의 나라> 외에도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캐릭터플랜의 <빠삐에 친구들>이, 캐릭터 부문에서는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의 <뽀롱뽀롱 뽀로로>가 대상작으로 각각 선정됐다. 부문별 대상작에는 대통령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또, 만화 부문 우수상에는 권교정의 SF만화 <제멋대로 함선 디오티마>, 최규석의 <대한민국 원주민>, 김경호의 <조선귀신열전 귀신장군 무동이>, 전인호·전세훈의 <신의 가면> 등이 선정됐다. 신인상에는 웹툰으로 뜨거운 사랑을 받은 하일권의 <삼봉이발소>가 뽑혔다.
애니메이션 부문 우수상에는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로이비주얼의 TV시리즈인 <치로와 친구들>, 장형윤의 단편 <무림일검의 사생활>, 교원의 <꼬잉꼬잉 이솝극장>, 아이코닉스엔터테인먼트·제이엠애니메이션의 <태극천자문>이, 이 부문 특별상에는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다오배찌 붐힐대소동>(넥슨)이 선정됐다.
캐릭터 부문 우수상에는 오콘의 <선물공룡 디보>와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 프로젝트일공구의 <치카로카> 등이 선정됐다. 라이선시 부문 우수상은 미미월드가, 캐릭터 디자인 부문 특별상은 온미디어의 <코코몽>이 차지했다. 캐릭터 상품 디자인 부문 특별상은 부즈의 ‘뿌까 가방류’가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9월 말경 제1회 대한민국 콘텐츠 페어 행사장에서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