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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니페스트 2008 다음달 25일부터 6일간 열려

독립애니메이션협회(회장 나기용)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독립애니메이션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2008이 다음달 25일부터 6일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光란의 교차로’. 만남을 뜻하는 교차로에 애니메이션을 상징하는 빛이 더해졌다. 주최측은..

2008-08-21 이동하

‘빛의 교차로’에서 인디애니 잔치를

인디애니페스트 2008 다음달 25일부터 6일간 열려

인디애니페스트 작품공모 포스터
인디애니페스트 작품공모 포스터

독립애니메이션협회(회장 나기용)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독립애니메이션영화제 인디애니페스트 2008이 다음달 25일부터 6일간 서울애니메이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光란의 교차로’. 만남을 뜻하는 교차로에 애니메이션을 상징하는 빛이 더해졌다. 주최측은 “빛의 교차로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펼쳐 보일 계획이라고.
이번 영화제를 통해 약 110여 편의 독립 애니메이션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경쟁부문에서는 일반부문 12편, 학생부문 25편의 작품이 각각 경쟁을 벌인다. <지옥 : 두 개의 삶>으로 주목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사랑은 단백질>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청부문 ‘아시아태평양섹션’에는 일본의 젊은 영상 아티스트 요시무라 에리가 이끄는 애니메이션수프 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아트 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작품을 모아 상영회를 개최하는 그룹이다.


국내스페셜1에서는 옴니버스 애니메이션 <별별이야기 2> 상영회와 더불어 감독들이 직접 참석하는 좌담회가 열리고, 국내스페셜2에서는 ‘백수와 고용’을 주제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찬찬히 들여다보는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별섹션인 ‘가가호호’에서는 연령에 관계없이 가족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독립애니메이션 10편이 상영된다.

본선진출작-사랑은단백질
본선진출작-사랑은단백질(연상호 감독)

또, 국내에는 흔치 않은 스톱모션 애니메이터 3인-김진만, 정민영, 전승배-이 참여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짐한 애니메이션들과 더불어 올해 인디애니페스트는 특히 관객들의 참여를 독려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애니메이션 감독의 지도하에 관객이 직접 플립북(flip book, 한 권의 종이 묶음에 연속적인 그림을 그려 넣은 다음 연달아 순간적으로 보여주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법)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과 독립애니메이터와 관객이 함께하는 파티인 ‘야간교차로’가 관객들의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이 직접 만든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하는 ‘날애니 공모전’(8/18~9/10 공모)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수상작들은 축제 기간 상영회를 통해 소개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작품과 얽힌 감독들의 고민을 듣는 ‘천기누설’, DVD 등 감독들이 자신의 작품을 직접 판매하는 ‘프리마켓’, 국내외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등도 준비돼 있다.
독립애니메이션협회 최유진 사무국장은 “올해 축제는 특히 비경쟁 부문과 날애니 공모전을 신설하는 등 다양한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들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즐거운 축제, 보다 축제다운 축제로서, 애니메이션 감독 뿐 아니라 영화제에 참여하는 관객들이 더 많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디애니페스트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홈페이지와 맥스무비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