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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화, 100년의 기적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는 6월 3일부터 8월 23일까지 석 달 간 ‘만화_한국만화 100년전’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한다.

2009-06-03 홍지연

             한국만화, 100년의 기적

          ‘만화_한국만화 100년전’ 개최…6월 2일부터 석 달 간 국립현대미술관서
                  ‘100주년 생일 맞는 한국만화 기념전 보러 오세요.’

한국만화100년 이미지

국립현대미술관과 한국만화100주년위원회는 6월 3일부터 8월 23일까지 석 달 간 ‘만화_한국만화 100년전’을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개최한다.
1909년 6월 2일 <대한민보> 창간호에 실린 이도영의 시사만화를 출발점으로 하는 우리 만화는 현재 웹툰에 이르기까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고, 올해로 꼭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이번 전시는 한국만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사업 중 하나. 1909년도부터 현재에 이르는 각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 작가 250여 명의 작품 1500여 점과 만화적 감성이 빛나는 현대미술 작품 60여 점 등이 대중을 찾아온다.

전시는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뉜다. 먼저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한국만화의 흐름전’에서는 천덕꾸러기 취급받던 과거에서 오늘날 문화?예술?산업적 측면에서 그 가치를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 한국만화 100년의 시대적 변모가 전시된다. 각 시대별 작가들의 대표작이 내걸리고,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는 물론 한국전쟁 전후 격동의 50~60년대와 현재에 이르는 희귀 자료들이 대거 공개된다. 만화책 표지 500여 장과 만화책 100여 권 등 역대 만화 관련 전시 가운데 최다여서 만화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듯하다.

이밖에도 순정만화에서 어린이만화, 카툰, 독립만화, 웹툰, 시사만화 등 만화 전 장르가 ‘장르별 기회전’ 형태로 소개되고, 만화와 미술의 오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크로스오버전’에서는 현대미술 작가 18인의 작품 6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이승미 교육문화팀장은 “한국만화는 다양한 문화 활동의 원 콘텐츠로서 차지하는 위상과 비중이 높아졌지만 본격적으로 부각하고 조명하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았다”면서 “금번 전시는 우선 한국만화 100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되돌아보는 것 뿐 아니라 그 역사를 정리하고, 오늘날 만화의 넘치는 상상력과 창의력의 힘으로 미래의 다양한 발전을 준비하는 데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3천 원, 성인 2인과 어린이 2인이 관람할 수 있는 가족권은 8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