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호 화백 ‘태권도 만화’ 총감독 맡았다
세계 각국 태권도 명인 이야기 만화로 제작, 현지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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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산호 화백 |
전세계 태권도 명인들의 이야기가 만화 시리즈로 제작된다. 다모라(대표이사 강민수)는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과 손잡고 세계 태권도 명인 30인의 태권도 개척사를 영문 만화로 제작, 출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캐나다 이태은 사범을 비롯해 멕시코 문대원 사범, 세네갈의 박익수 사범과 해외 유명 사범들의 이야기가 만화로 만들어질 예정. 이미 공모를 통해 <지구촌 끝까지 1, 2>, 등의 단행본으로 엮여 출판된 이야기들이 세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용만화로 제작하는 것이다. 시리즈는 각 200페이지에서 500페이지에 달하는 고급 양장본 형식으로 제작된다. 내년 봄 첫 출간을 시작으로 향후 약 3년간에 걸쳐 미국, 캐나다, 멕시코, 알바니아 등 30개국에 현지어로 제작, 출판되며 영문판과 한글판으로도 나올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총감독은 김산호 화백이 맡았다. 60년대를 풍미한 <라이파이>로 잘 알려져 있는 김 화백은 뉴욕 찰튼 코믹스의 전속 작가로 활동한 바 있으며, 미국에 처음으로 동양 만화를 소개해 화제가 됐던 인물. 김 화백은 자신이 오랫동안 외국에서 경험했던 작가 생활의 노하우를 더해 외국에 맞는 한국만화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 말했다. 또,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시장보다는 세계를 겨냥하는 만큼 침체된 한국만화시장을 이겨내는 데 일조할 것이라 기대했다.
“멕시코의 문대원 사범 등 태권도를 통해 한국을 널리 알린 훌륭한 사범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만들어 해외 출판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태권도의 지명도가 높아 이번 시리즈가 한국만화의 해외 진출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로 한국만화나 한국작가에 대한 지명도와 인지도 역시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꼭 그렇게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