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이동으로 내가 얻은 이득만큼 누군가는 피해를 보게 되는 파이 싸움의 현실!
한순간에 ‘을’에서 ‘갑’으로, ‘갓물주’가 된 강기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삶이 고달플 때 건물주가 되는 상상을 한다. 다달이 들어오는 돈. 자그마한 건물 한 채라도 건물주라면 누구든 ‘갑’이 된다. 연금복권에 당첨된듯한 그 기분을 매일 경험하는 건물주는 전생에 큰 공이라도 세운 걸까? 이렇게 모두가 부러워하는 직업, 그래서 우리는 이들을 ‘갓물주’라 부른다.
여기 하루아침에 무려 9층짜리 건물의 ‘갓물주’가 된 주인공이 있다. 이젠 모두가 부러워하는 삶을 쥐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웹툰. 바로 <갓물주>다.
웹툰 <갓물주>는 ‘건물주’의 정의를 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건물주’는 그 울림만으로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마법의 단어이자, 누구나 인생에 한 번쯤은 꿈꿔봤을 존재이다. 주인공 ‘송강기’ 역시 ‘건물주’를 꿈꾸는 청년이었다.
할아버지를 모시며 지리단길에서 어렵게 장사를 하는 ‘송강기’는 건물주의 월세 협박에 휘둘리는 딱한 임차인이다. 그런 그에게도 예쁜 여자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재정적 상황이 어렵게 돌아가자, 여자친구는 ‘송강기’에게 이별을 고한다. 거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의지하던 할아버지마저 돌아가시고 만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송강기’는 좌절한다.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 하지만 슬퍼하는 사람은 ‘송강기’뿐이었다. 친척들은 할아버지의 유산에만 정신이 쏠려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정신없는 와중에 ‘송강기’ 앞에 한 의문의 남자가 등장한다. 그는 ‘성주심’ 변호사였다. “송후해님께서 송강기님께 건물을 한 채 남기셨습니다.” 그렇게 변호사 사무실에서 ‘송강기’는 유산 전액이 들어있는 통장과 9층짜리 건물을 상속받는다. 갑자기 신분이 상승하게 된 ‘송강기’는 어안이 벙벙하기만 하다.
한순간에 드라마틱하게 ‘갓물주’가 되었으나 여기서 끝이 아니다. 상속받은 건물은 신비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시간 이동이 가능했던 것이다. 시간은 층수에 대입되어 2층은 2년 전, 6층은 6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 뒤늦게 돈바람이라도 난 것일까? 건물의 능력을 알게 된 ‘송강기’는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과거의 자신에게 가서 현재의 자신에게 더욱 유리한 방향으로 삶을 이끈다. 시간 이동으로 얻게 된 이득만큼 누군가는 피해를 본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이다. 과연 ‘송강기’는 후에 사실을 알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그리고 비밀스러운 엘리베이터 기능의 원천은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궁상맞게 살던 할아버지는 어떻게 이 건물의 건물주였던 것인가? 앞으로의 드라마틱한 전개가 기대되는 웹툰 <송강기>. 네이버웹툰에서 따끈따끈한 신작으로 매주 수요일 우리를 찾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