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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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탐정 야쿠모

“곤란한 일이 생기면 ‘영화연구동호회’에 가봐, 용한 사람이 있대.” “심령탐정 야쿠모”는 카미나가 마나부의 심령추리소설 시리즈로 1권은 작가가 이전에 집필 했던 “붉은 적안”을 다시 써서 출간 한 것이며, 본 편과 외전을 포함 총 9권이 출간되었다.(한국어판은 ...

2012-05-29 석재정
“곤란한 일이 생기면 ‘영화연구동호회’에 가봐, 용한 사람이 있대.” “심령탐정 야쿠모”는 카미나가 마나부의 심령추리소설 시리즈로 1권은 작가가 이전에 집필 했던 “붉은 적안”을 다시 써서 출간 한 것이며, 본 편과 외전을 포함 총 9권이 출간되었다.(한국어판은 7권까지 출간되어있다) 이 소설은 TV드라마, 만화, 연극, 드라마CD, TV애니메이션화 되어 있으며, 일본에서는 시리즈 총 집계 9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인기작이라고 한다. 작가인 카미나가 마나부는 1974년 생. 야마나시현 출신으로 일본영화학교를 졸업했다. 도예가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 어렸을 적부터 창작에 흥미를 나타냈다. 20대 중반부터 표현의 무대를 영상에서 소설로 전환. 우수 문예작품을 읽으며 의욕적으로 소설가 데뷔를 준비했다. 결국 각종 신인상 후보에 오르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았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는지 수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심령탐정 야쿠모” 시리즈의 전신격인 “붉은 적안(2003년 1월, 일본 문예사 간행)”으로 본격 데뷔.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성이 높은 작품을 추구하며, 난해한 표현보다 영상을 문장으로 옮긴 듯한 독자적인 스타일로 집필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출처: 위키백과사전) 여기에서 소개하는 책은 이 인기원작을 미디어믹스(media-mix)한 장르 중 만화로 각색된 작품으로 현재 한국어판으로는 2권까지 학산문화사를 통해 출간되어있으며 작화를 맡은 만화가는 “순환백마선 차장 하나부사씨”, “군청시네마”, “등항 메리로즈” 등의 작품으로 섬세한 감수성과 유려한 스토리전개방식을 보여준 순정만화가 릿츠 미야코다. “네가 말하는 초능력이 염력이나 투시력이라면 다른 곳에 가서 알아 봐, 하지만 난 죽은 자의 혼이 보이지, 알기 쉽게 말하면 내겐 유령이 보인다.” 남자 주인공인 사이토 야쿠모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이 붉었으며, 이 붉은 눈으로 죽은 자의 영혼, 즉 유령이 보이는 남자다. 주문이나 부적 같은 것을 써서 제령(除靈)을 하는 음양사의 일 같은 건 하지 못하고 단지 유령이 보이고 유령과 대화할 수 있는 특수능력을 가졌다. 어릴 때부터 이런 특이한 능력과 외모 때문에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안 좋은 일을 많이 당했는지, 말투나 태도가 무척이나 시니컬하고 뻣뻣하며 인간관계가 그리 좋지 못하다. 평상시엔 자신의 붉은 왼쪽 눈에 렌즈를 껴서 보이지 않게 하고 다닌다. 여자 주인공인 오자와 하루카는 야쿠모처럼 유령과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는 아니지만 강한 령들은 때때로 보기도 하는 기본적인 영감은 있는 듯하며, 어릴 적 쌍둥이 언니를 교통사고로 잃은 것이 자신의 탓이라 자책하고 있었다. 근본적으로 밝고, 긍정적이며, 씩씩하고 정의롭다. 이 작품은 하루카가 야쿠모를 찾아와 미스터리한 사건에 연루되어 입원한 자신의 친구 미키를 도와달라고 하는 것부터 시작되며, 두 사람의 콤비플레이를 통해 유령이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원작소설을 읽어보지 않아서 정확한 평을 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만화로 각색된 작품은 ‘무난’하게 잘 만들어졌다. 애니메이션(총 13화)이 꽤나 잘 만들어졌다는 정보가 있는데 관심 있는 분은 찾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미국드라마 X파일 같은 느낌의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