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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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걸 J

많은 만화의 장르 중에 OL물이라는 장르가 있다. 오피스 레이디(Office Lady)라고 불리 우는 직장 여성들이 주인공인 장르로서 주인공들의 삶과 일이 주된 소재가 된다. “오피스 레이디 (Office Lady), 줄여서 오에루 (オ-エル, OL)는 결혼하지 ...

2011-07-19 유호연
많은 만화의 장르 중에 OL물이라는 장르가 있다. 오피스 레이디(Office Lady)라고 불리 우는 직장 여성들이 주인공인 장르로서 주인공들의 삶과 일이 주된 소재가 된다. “오피스 레이디 (Office Lady), 줄여서 오에루 (オ-エル, OL)는 결혼하지 않은 채 여성이 이전부터 전통적으로 종사하는 업무를 하거나, 비서 등으로 일하는 20-30대 여성을 지칭하는 말이다. 일본의 결혼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처럼, OL도 마찬가지로 부모의 지원을 받아 대학 혹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자립해서 살아간다. 오피스 레이디들은 비록 그들의 하는 일이 판촉이나 작은 업무라도 주로 풀타임으로 일하는 정식 직원이 많다. OL간에도 무언의 기대로서 OL이 결혼했을 경우에는 그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무언의 규칙으로 한다. 일본 문화가 홍콩에 영향을 끼쳐, 이 용어는 현재 홍콩에서도 쓰이고 있다.”(위키백과 中) 대부분의 OL물들은 주인공들의 일과 사랑을 진지하게 다루곤 한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오피스 걸 J"는 이러한 OL물의 공식을 따라가는 듯 싶다가 만화를 보는 독자들의 뒷통수를 치듯 허를 찌르는 코믹한 전개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물론 제목처럼 오피스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일을 다루기 때문에 사무실에서 흔히들 볼수 있을법한 전형적인 캐릭터들을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펼치기는 한다. 특히 남자 직원들 보다는 J와 S로 대변되는 두 가지 타입의 여성캐릭터들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외견을 지닌 캐릭터다. 하지만 코믹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외모에서 풍기는 스트레오 타입(stereotype, 고정 관념, 정형화된 생각)적인 캐릭터는 캐릭터들이 갖는 반적의 요소로 더 코믹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겉모습과 보여지는 것에 집착해. 내가 널 좋아하는 진짜 마음보다 가짜 가방에 집착한다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 지는 그런 걸 신경 쓰지 말고 진짜 네 모습대로 살아. 거짓 없이.” 총 3권으로 이루어진 이 만화는 1,2권에서는 J와 S의 대결이라든가, J가 K를 사랑하는 내용 등 소소한 것이 집중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지막 권인 3권에서는 주인공인 J양의 내면을 보다 본격적으로 보여주면서 단순한 코믹물을 넘어 여운을 남기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코믹물로서 머무를 수 있는 이야기에 힘을 보태며 의미 있는 단행본으로 남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저 도도한 별은 S. 빛나는 별은 내가 좋아했던 K. 검은 별은 M 부장.... 내 별은 아직 빛도 없어. 초라하지만.. 언젠가 밝게 빛날 거야...!!” 누구나 일정하게 반복되는 일상생활 속에서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는 자신만의 모습을 감추고 있다. 특히 회사생활이라면 더욱더 그러한 면이 강할 것이다. “오피스걸 J"는 이러한 직장인들이 흔히들 가질 수 있는 일탈에 대한 욕구나 욕망을 가감 없이 코믹적 요소를 섞어서 그린 유쾌한 이야기니, 일상이 지루하고 지칠때 한번쯤 읽어 보는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