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나의 만화 '탐나는도다', 정현주의 'Trump!', 권가야의 '남한산성', 양우석(글)·풍경(그림)의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최규석의100℃ ' 등 5편이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됐다.

한국만화가협회가 주최한 오늘의 우리만화는 한해 동안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최고의 만화 다섯 편을 뽑아 시상하는 상이다. 1999년 이래로 김진의 '바람의 나라', 윤태호의 '야후', 김혜린의 '불의검', 한승원의 '프린세스', 허영만의 '식객', 박소희의 '궁' 등이 이 상을 받아 유명해졌다.

올해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들은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탐나는도다'는 조선 탐라도에 표류한 영국 미청년과 해녀 버진의 사랑을 그린 순정물이고, 'Trump!'는 카드에 빗댄 초능력을 지닌 소년·소녀들이 운명의 룰에 따라 싸우는 학원물이다. 묵직한 작화력을 과시한 '남한산성', 영원한 사랑에 관해 진지하게 묻는 '당신이 나를 사랑해야 한다면', 6.10 민주항쟁을 다룬 颼℃' 등도 수상 대열에 합류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